‘대도’ 조세형, 좀도둑 전락

지역내일 2013-04-04
빌라 창문깨고 귀금속 훔치다 현장검거

1970~1980년대 부유층과 유력인사를 상대로 도둑질을 해 '대도'라는 별칭을 얻은 조세형(75·절도 10범)이 좀도둑 신세로 전락했다.

4일 서초경찰서는 서울 강남의 고급빌라에 침입해 수천만원의 금품을 훔친 조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3일 오후 8시 30분쯤 서초구 서초동의 한 고급 빌라 1층에 침입, 고급시계와 금반지 등 시가 3000만원∼5000만원 상당의 귀금속 33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미리 준비한 노루발못뽑이(속칭 '빠루')와 펜치 등을 이용해 화단 쪽 유리 창문을 깨고 침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집은 비어 있는 상태였다. 조씨는 이 빌라에 침입해 안방 장롱에 있던 로렉스 시계 2점(시가 3000만원)과 금반지 8개, 귀걸이 10개, 금팔치 2개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옆집 창문이 깨져 있다는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깨진 유리창으로 들어가 보니 조씨가 범행현장에서 귀금속을 훔치고 있었다.

경찰과 마주친 조씨는 만년필을 들고 맞서려 했으나 경찰이 총기를 겨누자 이내 저항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씨가 순순히 범행을 인정했다"며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대도' '의적'으로까지 불렸던 조씨는 1982년 붙잡혀 15년간 수감됐다 출소한뒤 종교인으로 변신해 새 삶을 사는 듯했지만 일본과 서울에서 '좀도둑' 행각이 연이어 발각돼 다시 철창신세를 졌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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