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 내포시대 개막 … 4일 개청식
충남도가 4일 내포청사 개청식을 열고 본격적인 내포시대를 열었다.
이날 개청식에는 박근혜 대통령, 안희정 충남도지사 등 4000여명이 참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축사에서 "충남은 대한민국의 지리적 중심으로 그동안 지역균형 발전과 국민통합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해왔다"며 "80년만에 대전을 떠나 내포신도시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의미가 단지 도청 소재지의 이전으로 끝나면 안 되고 행정서비스의 질과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기념사에서 "충남은 대전청사 시절 80년 동안 식민 통치와 해방, 분단과 전쟁을 이겨냈고 1970∼1980년대에는 산업화의 주역, 1990년대는 정부 제2청사 이전, 2012년 세종시 개청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중심으로서 역사적 임무를 다해왔다"며 "내포시대에는 세계 경제를 주도하는 아시아시대의 대한민국 중심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대전에서 내포신도시로 도청을 옮김으로써 도내 15개 시·군이 한시간 이내 거리에 있게 됐다"며 "지방자치와 지역균형적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올바른 선택이었다"고 평가했다.
도청이전의 의미에 대해 박범인 충남도 농수산국장은 "도청 공무원들이 그동안 대전에 주로 주거하다보니 도지사 선거가 아닌 대전시장 선거를 치러야 하는 모순된 상황이 반복됐다"며 "모든 사업과 생활이 충남 땅에서 이뤄지게 돼 진정한 지방자치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충남도가 본격적인 내포시대를 열었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다. 주택 등 정주여건이 부족해 여전히 많은 공무원이 홍성 등 인근지역의 월세방을 전전하거나 대전에서 장거리 출퇴근을 하고 있다.
충남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삽교읍 일원에 들어선 충남도청은 14만㎡의 부지에 본관과 의회, 별관, 문예회관 등 4개의 건물로 구성돼 있다.
2006년 2월 도청이전 예정지역을 결정한 충남도는 2009년 6월부터 공사를 시작한 뒤 약 2300억원을 투입, 2012년 12월 준공했다.
이기춘 기자 kc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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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4일 내포청사 개청식을 열고 본격적인 내포시대를 열었다.
이날 개청식에는 박근혜 대통령, 안희정 충남도지사 등 4000여명이 참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축사에서 "충남은 대한민국의 지리적 중심으로 그동안 지역균형 발전과 국민통합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해왔다"며 "80년만에 대전을 떠나 내포신도시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의미가 단지 도청 소재지의 이전으로 끝나면 안 되고 행정서비스의 질과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기념사에서 "충남은 대전청사 시절 80년 동안 식민 통치와 해방, 분단과 전쟁을 이겨냈고 1970∼1980년대에는 산업화의 주역, 1990년대는 정부 제2청사 이전, 2012년 세종시 개청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중심으로서 역사적 임무를 다해왔다"며 "내포시대에는 세계 경제를 주도하는 아시아시대의 대한민국 중심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대전에서 내포신도시로 도청을 옮김으로써 도내 15개 시·군이 한시간 이내 거리에 있게 됐다"며 "지방자치와 지역균형적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올바른 선택이었다"고 평가했다.
도청이전의 의미에 대해 박범인 충남도 농수산국장은 "도청 공무원들이 그동안 대전에 주로 주거하다보니 도지사 선거가 아닌 대전시장 선거를 치러야 하는 모순된 상황이 반복됐다"며 "모든 사업과 생활이 충남 땅에서 이뤄지게 돼 진정한 지방자치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충남도가 본격적인 내포시대를 열었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다. 주택 등 정주여건이 부족해 여전히 많은 공무원이 홍성 등 인근지역의 월세방을 전전하거나 대전에서 장거리 출퇴근을 하고 있다.
충남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삽교읍 일원에 들어선 충남도청은 14만㎡의 부지에 본관과 의회, 별관, 문예회관 등 4개의 건물로 구성돼 있다.
2006년 2월 도청이전 예정지역을 결정한 충남도는 2009년 6월부터 공사를 시작한 뒤 약 2300억원을 투입, 2012년 12월 준공했다.
이기춘 기자 kc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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