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버린 만큼 비용 낸다”
해운대구, ''음식물종량제'' 23곳 공동주택 본격 시행
올해부터 음식물쓰레기에서 발생하는 폐수의 해양배출 금지로 처리에 어려움이 예상돼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음식물종량제을 실시한다. 시행아파트는 해운대 전역 23개 아파트이다.
현재 공동주택에서는 음식물쓰레기를 단지 내 수거함에 배출하고 세대 당 월 일정금액을 내는 정액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비해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는 세대별로 종량제 카드를 발급해 배출하는 무게에 따라 부과금액을 산정한 뒤 매월 관리비에 포함시켜 징수한다.
세대별 종량제 카드(RFID)를 인식장치에 대면 투입구가 열리고 버린 쓰레기의 양을 자동으로 측정한 후 버린 만큼 수수료를 부과한다. 인터넷을 통해 음식물쓰레기 배출량 조회도 가능하다.
3월 시범운영 결과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이 20~30% 가량 감소하고, 위탁처리비도 대폭 절약된 것으로 드러났다. 무엇보다 내가 버린 만큼 수수료를 부과해 주민 호응도도 높다. 해운대구는 앞으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확대 시행해 나갈 방침이다.
이수정 리포터 cccc09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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