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 수도권서 나홀로 상승

지역내일 2013-04-09 (수정 2013-04-09 오후 1:29:59)
매매·전세 2년째 올라 … 올 상반기에 2천가구 이상 공급대기

건설업계 눈이 경기도 평택시로 몰리고 있다. 수도권 부동산시장 침체에도 2년째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이 집계한 결과 평택시 부동산시장은 2년간 꾸준히 매매지수와 전세지수가 오르고 있다. 2011년 5월 평택의 매매지수는 98.2, 전세지수는 99.1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 4월 첫째주까지 각각 109.7, 119.2로 크게 높아졌다. 매매지수는 11.5%, 전세지수는 20.1%나 상승한 것이다.

수도권에서 인기 주거지로 꼽힌 분당과 용인이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올 4월 첫째주 기준으로 경기도에서 매매지수가 100을 넘는 곳은 안성(115.2) 평택, 오산(106.9) 이천(105.4) 등 네 곳에 불과하다.

2년전 분양해 입주를 앞둔 대단지 아파트들도 미분양이 크게 줄어들었다. 2011년 효성이 분양한 '평택 신비전동 효성 백년가약'(1058가구)과 코오롱건설이 분양한 '평택 장안마을 코오롱하늘채'(1943가구)의 경우 청약 당시 대거 미달을 낳았던 곳이다. 하지만 현재 효성 백년가약과 코오롱 하늘채의 미분양은 각각 70여가구와 100여가구에 불과하다.

정성욱 효성 차장은 "지난해 말 취득세와 양도세 한시적 면제로 계약이 늘었고 4·1 대책이 나오면서 다시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며 "계약자의 70%가 평택 중심부 거주자라 투자수요가 아닌 실수요자들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평택 미분양주택은 2012년 8월 2124가구까지 치솟았으나 지난 2월말에는 524가구로 급격히 줄었다. 2월말 현재 악성(준공후) 미분양주택은 165가구에 불과하다.

부동산업계에서는 평택이 선전하는 이유로 '다양한 개발호재'를 꼽고 있다.

우선 삼성전자가 고덕산업단지에 바이오산업과 비메모리 반도체 생산라인을 조성키로 했다. '삼성고덕산업단지'는 수원사업장의 2.4배에 달하는 395만㎡ 규모다. 2015년말 완공예정으로 3만명 이상이 상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송탄지역에는 미군기지 이전으로 인해 관련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도 추가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고,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관련 업종도 신설 및 증설을 검토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말까지 평택지역에 전입 인구가 크게 늘었는데 미군기지 이전과 관련한 군속과 기업 배후 수요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부고속도로를 축으로 한 교통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경부고속도로외에 평택~제천고속도로를 이용하기 용이하고, KTX도 들어서기 때문이다.

신규 분양도 이어질 전망이다. 대림은 이달말 평택시 용이동 평택 현촌 도시개발사업지구 일대에 'e편한세상 평택' 견본주택을 열 계획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 지상 16~23층, 9개동 전용면적 59~84㎡, 632가구로 지어진다. 금호산업도 이르면 내달 현촌지구에 전용면적 67~113㎡ 2215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인근 용죽지구 역시 대우건설과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이 토지를 보유하고 있어, 하반기부터 추가 공급이 이뤄질 수 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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