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그룹이 동양레미콘의 충청권 공장을 인수하기로 했다.
9일 레미콘 업계에 따르면 삼표그룹이 동양의 43개 레미콘 공장 중 충청지역 8~9개 공장을 인수할 계획이다. 적정가액은 500억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삼표그룹은 세종시 등 충청권 일대의 주택 및 토목 공사가 활발해지는 점과 수도권에는 충분한 레미콘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충청권 지역만 선별 인수한다는 계획이다.
기업인수합병(M&A) 업계에서는 이르면 이번 주 중 인수안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양그룹은 그동안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31개 레미콘 공장을 지역별로 매각하는 작업을 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삼표는 꾸준히 인수합병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인수 후에도 현금여유가 1500억원을 넘기 때문에 추가 M&A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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