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36일 만에 “공개일정 없음”

지역내일 2013-04-10
"집무실서 평소처럼 업무" … 10일 북 미사일발사 가능성 주시

36일만에 공개일정이 없다. 청와대 얘기다. 2월 25일 취임식 이후 연일 빠듯한 공개일정을 소화했던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공개일정없이 하루를 보낸다.

박 대통령은 취임식 이후 주말을 제외한 평일에는 거의 매일 공개일정을 가졌다. 취임식 직후엔 외교사절단을 연일 접견했고 외국정상들과 전화통화를 했다. 원로들을 만나거나 현장방문도 잊지 않았다. 지난달 21일부터는 2주동안 정부부처 업무보고를 받느라 분주했다. 10일 공개일정이 없는 건 지난달 5일 이후 36일만이다. 박 대통령은 취임 이후 2월 28일과 3월 5일 단 이틀만 공개일정이 없었다. 당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표류하자 박 대통령이 일정을 잡지 않는 방식으로 '무언의 시위'를 벌이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36일만에 공개일정을 잡지 않은 것을 두고 청와대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는 설명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당초 업무보고가 예정돼 있었는데 장관이 아직 임명장을 받지 못해 무기한 연기되는 바람에 일정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박 대통령은) 집무실에서 평상시처럼 업무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회의장단과의 비공개 오찬이 있다.

일각에선 북측의 동향과 연결 지은 해석도 내놓는다. 북측은 이날(10일)을 'D-데이'로 정한 듯한 암시를 풍겨왔다. 북측은 지난 5일 평양 주재 대사관들에게 "10일 이후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 9일에는 남한 내 외국인들에게 대피책을 세워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일부 외신에선 북측이 평양 주재 외교관들에게 "10일쯤 동해 쪽으로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라고 귀뜸했다고 보도했다.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8일 "북한이 10일을 전후해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청와대는 이같은 관측에 따라 이날 박 대통령 일정을 비워둔 채 '돌발사태'에 대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앞서 청와대 다른 관계자는 "북한발 돌발변수가 남아있기 때문에 당분간 현장방문보단 청와대에서 국정을 챙기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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