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안에서는 계파갈등 밖에는 화해무드] 주류는 반발 … 비주류는 “단말마적 저항”

지역내일 2013-04-12
안, 대선평가서 공식문서 채택 논란 … 밖, 오늘 새누리와 6인협의체·박 대통령과는 만찬

민주통합당이 안에서는 계파간 갈등으로 험한 모습을 보이면서 밖으로는 박근혜 대통령, 새누리당과 어느 때보다 화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류-비주류, 사흘째 '말폭탄' = 지난 9일 한상진 대선평가위원장이 공개한 보고서로 촉발된 주류-비주류간 공방은 사흘째 계속됐다.

대선평가보고서에서 문재인 이해찬 한명숙 등 친노 핵심인사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책임론을 거론한 것에 대해 주류측은 연일 반발 강도를 더하고 있다. 당 대표경선에 출마한 강기정 신계륜 이용섭 등 범주류측 후보들은 11일 비주류 김한길 후보와의 토론에서 평가보고서를 문제삼았다.

신 후보는 "정치를 하면서 사람에게 책임을 묻고 점수를 매긴 사례는 경험하지 못한 것 같다"고 했다. 최고위원에 출마한 윤호중 의원도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동료 정치인을 희생양 삼아 책임을 씌우고, 나머지 구성원들은 책임에서 벗어나자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비주류측도 밀리지 않았다. 정대철 이부영 전 의원 등 당내 비주류 성향의 '민주헌정포럼'은 11일 성명서를 내고 "보고서를 '특정계파를 죽이려는 음모'라고 폄하하는 것은 당을 공멸의 구렁텅이로 몰고 가는 단말마적 저항"이라고 했다.

전날 손학규 김두관 전 대선후보 등의 비협조를 문제삼은 주류측 주장에 대해 신학용 의원은 "패배한 후보에게 고문 자리 하나 주고 회의한번 소집하지 않고 협조하지 않았다고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했다.

향후 대선평가서를 둘러싼 갈등은 더 확산될 수도 있다. 주류측이 대선 전 과정을 담은 백서를 발간하겠다고 해 내용에 따라서는 당내에 더 큰 파문을 몰고 올 전망이다. 평가서를 전당대회에서 공식문서로 채택하자는 비주류와 중앙위를 열어 보고서를 수정해야 한다는 주류측 주장도 맞서고 있다.

◆문희상 "안보와 민생은 전폭 협력" = 민주당의 대여 노선은 한결 부드러워졌다. 정부조직법 처리의 산통을 겪고 난 여야가 4월 국회에서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안보위기에서 박 대통령과 직접 대화에 나섰다. 민주당은 12일 오전 문희상 대표 등 3인이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등과 만나 민생현안에 대한 양측의 입장을 놓고 협상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여야는 공통의 대선공약 실천, 4·1 부동산 대책 후속입법,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과 만찬 회동도 잡혀 있다.

민주당은 12일 박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만찬을 하면서 대북 관계 등 현안에 대해 야당의 입장을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비대위원장은 12일 오전 비대위회의에서 "민주당은 안보와 민생에 관한 한 정부에 전폭 협력할 것"이라며 "지금이 바로 그 때이다. 한반도에 드리운 전운을 걷어낼 해법과 민생 살리기를 (박 대통령과)진지하게 논의하겠다"고 했다.
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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