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상징, 현재의 위협

지역내일 2013-04-12

'왕실문화총서' 9권의 대미를 장식하는 책 '조선의 세자로 살아가기'는 미래 권력의 상징이자 현재 권력을 위협하는 존재로서의 세자를 다루고 있다.

조선 왕조 500년 동안 모두 27명의 왕이 있었고, 29명의 세자가 있었다. 현왕의 적장자가 세자로 책봉된 뒤 왕위에 오르는 게 조선 왕실의 원칙이었다. 하지만 실상은 달랐다.

실제 왕의 적장자로 세자가 된 뒤 왕위에 오른 이는 불과 7명에 불과했다. 왕비의 왕자 출산이 뜻대로 되지 않아 그렇기도 했지만 적장자가 왕위에 오를 만한 적합한 인물인가를 놓고 권력집단 간에 갈등이 일어난 것도 중요한 변수였다.

살아 있는 현재 권력인 '왕'에게 모든 권력이 집중되는 조선의 정치 운영 시스템에서 세자가 차지하는 비중이나 역할은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세자의 책봉과 즉위를 둘러싼 일련의 과정은 정치 권력의 변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따라서 세자에 대한 이해는 조선 왕실의 기본 시스템을 이해하고, 조선 왕실의 치열한 이면을 새롭게 들여다보는 것은 물론, 조선의 정치사를 제대로 들여다보기 위한 시작점이라는 게 이 책의 요지다.

제1부 '탄생, 책봉 그리고 교육'과 제2부 '세자의 혼례'에서는 왕의 아들이 태어나 책봉을 받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그들이 거쳐야 했던 중요한 통과의례의 과정과 의미를 자세히 설명한다.

제3부 '세자의 대리청정'과 제4부 '왕이 되지 못한 세자' 제6부 '세자와 형제들'에서는 대리청정을 했던 세자들, 세자로 책봉됐으나 정작 왕위에는 오르지 못했던 서자들, 그리고 그들의 형제자매를 둘러싸고 조선 왕실에서는 어떤 일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그 이면에는 어떤 정치적 배경이 깔려 있었는지 소상히 펼쳐진다.

왕실문화총서는 지난 2011년 '왕과 국가의 회화'를 시작으로, '조선 궁궐의 그림' '왕의 화가들' '왕실의 천지제사' '왕실의 혼례식 풍경' '즉위식, 국왕의 탄생' '조선의 왕으로 살아가기' '조선의 왕비로 살아가기' 등으로 이어지다 이번 '조선의 세자로 살아가기'를 마지막으로 시리즈 전권이 완간됐다.

돌베개 /심재우 외 6명 지음
2만8000원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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