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구조개편 2년차 … 농자재유통센터·종묘회사 건립 추진
농협중앙회는 올해 사업구조개편 1주년을 맞아 영농지원활동을 강화해 농가경영기반을 안정화하기로 했다. 또 농업인에 대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도 강화하고 경제사업활성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전국 1165개 지역 및 품목농협이 출자해 만든 농협중앙회는 지난해 3월 2일 '중앙회-자회사' 구조에서 '중앙회-지주회사-자회사'로 사업구조를 바꾼 후 경제사업에서는 자립경영 기반과 판매농협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이같은 사업계획을 밝혔다. 중앙회는 또 금융사업에서는 종합금융체제를 정착하고 미래 성장기반을 마련했다고 평했다.
◆고품질 종묘회사 건립, 올해 205억원 투자 = 중앙회는 안정적인 농가경영을 돕기 위해 우선 농기계은행사업에 1000억원을 추가 투입해 올해 농작업 대행면적을 지난해 68만ha보다 23.5% 늘어난 84만ha로 확대하기로 했다. 농기계은행사업은 트랙터, 이앙기, 콤바인 등 논농사용 농기계를 농민조합원에게 빌려주는 사업으로 농가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중앙회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1조원을 투입한데 이어 올해 1000억원을 추가 투입해 임대용 농기계 2000대를 더 마련하기로 했다.
영농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중앙회가 직접 농자재유통센터 3개소를 건립하기로 했다. 영남권엔 내년까지, 중부·호남권엔 2015년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중앙회는 이를 통해 농업생산비를 연간 730억원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앙회는 또 고품질 종자를 공급하기 위한 종묘회사 설립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중앙회는 올해 인프라시설에 205억원을 투자하고 전문인력도 15명 확보하기로 했다.
중앙회는 농작물재해보험도 대상품목을 35개(본사업 16, 시범사업 19)에서 40개(본사업 25, 시범사업 15)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오는 6월 안성물류센터 완공 = 중앙회는 힘찬병원, 결핵협회 등 농부병 전문치료병원과 의료협약을 체결해 취약 농업인에 대한 의료지원사업을 지난해 1만5000명에서 올해 2만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영농도우미(1만5000가구), 가사도우미(1만가구) 사업도 진행하고 여성가족부와 협력해 다문화가족의 농촌정착을 지원하는 등 농업인에게 다양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중앙회는 또 농민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을 판매하는 경제사업을 활성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중앙회는 이를 위해 소매, 식품, 공판, 종묘사업 등 4개 분야 자회사를 설립하기로 하고 올해 6805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농산물 산지에서 유통기능을 강화해 농산물의 안정적인 공급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조합원의 농산물을 공동선별·출하하는 '공선출하회'를 지난해 1644개에서 올해 1700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공선출하회는 정부가 주도한 농협을 농민조합원이 중심이 된 농협으로 탈바꿈하는 핵심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는 6월 경기도 안성물류센터 설립을 시작으로 2015년까지 밀양(영남), 장성(호남), 강원, 제주 등에 권역별 물류센터를 완공해 농산물 유통단계를 줄이고 780억원의 유통비용을 절감하기로 했다. 축산물의 경우 소비지에 판매시설을 확충(안심축산물 전문점 300개소, 축산물프라자 200개소)하고 연간 6000회에 이르는 직거래사업을 펼쳐 소비자에게 안전축산물을 저렴하게 공급하기로 했다.
중앙회는 지역농·축협의 상호금융을 내실있게 성장시켜 서민금융 역할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연체율을 지난해 3.4%에서 올해 2.5% 수준으로 낮추는 등 위험관리에 박차를 가하면서 농업인과 서민에 대해서는 고금리대출 금리를 낮추고 연체부담을 낮추기 위한 이자감면도 확대하기로 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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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는 올해 사업구조개편 1주년을 맞아 영농지원활동을 강화해 농가경영기반을 안정화하기로 했다. 또 농업인에 대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도 강화하고 경제사업활성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전국 1165개 지역 및 품목농협이 출자해 만든 농협중앙회는 지난해 3월 2일 '중앙회-자회사' 구조에서 '중앙회-지주회사-자회사'로 사업구조를 바꾼 후 경제사업에서는 자립경영 기반과 판매농협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이같은 사업계획을 밝혔다. 중앙회는 또 금융사업에서는 종합금융체제를 정착하고 미래 성장기반을 마련했다고 평했다.
◆고품질 종묘회사 건립, 올해 205억원 투자 = 중앙회는 안정적인 농가경영을 돕기 위해 우선 농기계은행사업에 1000억원을 추가 투입해 올해 농작업 대행면적을 지난해 68만ha보다 23.5% 늘어난 84만ha로 확대하기로 했다. 농기계은행사업은 트랙터, 이앙기, 콤바인 등 논농사용 농기계를 농민조합원에게 빌려주는 사업으로 농가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중앙회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1조원을 투입한데 이어 올해 1000억원을 추가 투입해 임대용 농기계 2000대를 더 마련하기로 했다.
영농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중앙회가 직접 농자재유통센터 3개소를 건립하기로 했다. 영남권엔 내년까지, 중부·호남권엔 2015년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중앙회는 이를 통해 농업생산비를 연간 730억원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앙회는 또 고품질 종자를 공급하기 위한 종묘회사 설립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중앙회는 올해 인프라시설에 205억원을 투자하고 전문인력도 15명 확보하기로 했다.
중앙회는 농작물재해보험도 대상품목을 35개(본사업 16, 시범사업 19)에서 40개(본사업 25, 시범사업 15)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오는 6월 안성물류센터 완공 = 중앙회는 힘찬병원, 결핵협회 등 농부병 전문치료병원과 의료협약을 체결해 취약 농업인에 대한 의료지원사업을 지난해 1만5000명에서 올해 2만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영농도우미(1만5000가구), 가사도우미(1만가구) 사업도 진행하고 여성가족부와 협력해 다문화가족의 농촌정착을 지원하는 등 농업인에게 다양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중앙회는 또 농민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을 판매하는 경제사업을 활성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중앙회는 이를 위해 소매, 식품, 공판, 종묘사업 등 4개 분야 자회사를 설립하기로 하고 올해 6805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농산물 산지에서 유통기능을 강화해 농산물의 안정적인 공급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조합원의 농산물을 공동선별·출하하는 '공선출하회'를 지난해 1644개에서 올해 1700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공선출하회는 정부가 주도한 농협을 농민조합원이 중심이 된 농협으로 탈바꿈하는 핵심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는 6월 경기도 안성물류센터 설립을 시작으로 2015년까지 밀양(영남), 장성(호남), 강원, 제주 등에 권역별 물류센터를 완공해 농산물 유통단계를 줄이고 780억원의 유통비용을 절감하기로 했다. 축산물의 경우 소비지에 판매시설을 확충(안심축산물 전문점 300개소, 축산물프라자 200개소)하고 연간 6000회에 이르는 직거래사업을 펼쳐 소비자에게 안전축산물을 저렴하게 공급하기로 했다.
중앙회는 지역농·축협의 상호금융을 내실있게 성장시켜 서민금융 역할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연체율을 지난해 3.4%에서 올해 2.5% 수준으로 낮추는 등 위험관리에 박차를 가하면서 농업인과 서민에 대해서는 고금리대출 금리를 낮추고 연체부담을 낮추기 위한 이자감면도 확대하기로 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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