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지표 부진 … 불황그림자 짙어져

지역내일 2013-03-07
기재부, 최근 경제동향 … 다소 개선되던 투자·생산 다시 감소

우리나라 고용률이 장기 둔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조금씩 회복기미를 보이던 생산·투자 등 실물지표도 다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기획재정부는 7일 펴낸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3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안정 흐름이 지속되고 있으나 고용 증가세 둔화가 지속되고 생산·소비·투자 등 주요 실물지표가 다소 부진하다고 분석했다.

지난 1월중 취업자는 전년 동월대비 32만2000명 증가해 12월 27만7000명보다 증가폭이 다소 확대됐지만 고용률은 57.4%로 지난해 1월과 변동이 없었다.

소비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1월중 소매판매는 준내구재 판매가 증가했으나 내구재 판매가 감소하면서 전월보다 2.0% 감소했다. 특히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로 승용차 구매 수요가 크게 위축되면서 내구재 판매는 7.1%나 줄었다.

기재부는 2월 소매판매는 개소세 인하 종료 여파가 지속되겠지만 설 이동 효과 등 일시적 요인들이 완화되면서 다소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실질 임금 증가, 물가 안정세 지속 등 양호한 소비여건이 지속되고 있지만 주택시장 회복 지연, 가계부채 부담 등으로 완만한 증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12월 다소 개선됐던 투자지표는 다시 나빠졌다. 지난해 12월 설비투자는 전월대비 9.9% 증가했지만 1월 들어서는 운송장비·기계류 투자가 감소하면서 6.5% 감소했다. 건설투자도 1월중 0.2% 증가했으나 12월 증가율(5.8%)에 비해서는 증가폭이 둔화됐다.

기재부는 향후 설비투자는 기계수주 부진이 지속되고 자동차 내수판매가 감소하는 한편 설비투자조정압력 증가, 기업심리 3개월 연속 상승 등 관련 지표가 혼조세를 보여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건설투자는 주택시장 회복 지연, 건설수주 부진 등으로 당분간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12월중 소폭 상승했던 생산지표도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1월중 광공업생산은 영상음향통신·반도체 등이 감소하면서 전월대비 1.5% 줄었고, 서비스업생산도 부동산임대·도소매 등이 줄면서 0.9% 감소했다.

2월중 수출은 일평균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설 연휴 등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전년 동월대비 8.6% 감소했다. 1월중 경기동행지수는 전월과 같았고, 경기선행지수는 0.2%p 하락했다. 해외경제와 관련해서는 미국과 중국 등이 최근 경제지표가 다소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미국 재정관련 리스크, 이탈리아 정치불안, 유럽경제 회복지연 등 하방위험이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내수부문을 중심으로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대응 노력을 강화해가겠다"고 말했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