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소통을 넘어 동행으로”

지역내일 2013-03-12 (수정 2013-03-12 오후 5:10:45)
창립 44주년 맞아 사회공헌 체계화
봉사활동 뒷받침할 조직 강화 예정

한진그룹이 창립 44주년을 맞는 올해를 사회공헌활동의 새로운 원년으로 선언했다. 지금까지 진행해 온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체계화하고 새롭게 다져 나간다는 계획이다.

2013년을 맞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첫 일성은 '동행' 이었다. 조 회장은 시무식에서 "이웃을 생각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동행'의 정신으로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며 사회공헌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동행은 지난해 한진그룹의 기업 캠페인인 '소통'의 관점을 더욱 넓힌 개념이다. 소통은 기업과 사회가 상호신뢰를 형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기침체와 고유가 등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반면 '동행'은 내부적으로는 공동의 가치관으로 서로를 격려하고, 외부적으로는 고객 곁에 한발 더 다가서서 함께 나아간다는 뜻이다. 



'한진그룹 사회봉사단' 발족 = 한진그룹은 지난 4일 오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창립 44주년 기념행사에서 그룹 차원의 사회공헌 조직인 '한진그룹 사회봉사단'을 발족했다.

또 그룹의 사회공헌 통합 프로그램인 '위드(WITH) 캠페인'을 대외적으로 선포했다. 한진그룹은 특히 △나눔지기 △꿈나무지기 △환경지기 △문화지기 등 4가지 분야로 그룹의 사회공헌할동을 체계화했다. 계열사별로 분리돼 진행되던 사회공헌활동을 그룹차원에서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체계적으로 수행하겠다는 의미다. 서용원 대한항공 부사장을 단장으로 임명해 조직을 강화한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나눔지기' 활동은 주위의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따듯한 동행 프로그램이다.

연말 저소득층을 위한 연탄배달 봉사활동, 대한항공 항공의료센터 소속 의료진들이 외국인 근로자 등 열악한 의료 환경에 처해있는 이웃들에게 펼치는 의료봉사 활동 등이 그것이다. 한진해운 직원들은 성금을 모아 심장병 어린이 수술비지원 및 소아암 환자를 위한 사랑의 헌혈행사를 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진그룹은 어린이를 비롯한 미래의 꿈나무들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꿈나무지기'활동도 펼치고 있다.

대한항공은 2008년부터 어려운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위한 '하늘사랑 영어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 2009년부터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내가 그린 예쁜 비행기' 사생대회를 개최,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꿈나무지기 활동은 해외에서도 펼쳐진다. 중국 초등학교에 '꿈의 도서실'을 기증하고 있고, 충칭·우한시 소재 소학교에 약 13만위안 상당의 컴퓨터 및 스포츠 기자재 등을 전달하기도 했다.

'환경지기'는 세계 환경개선을 위한 글로벌 '동행'활동이다. 2004년부터 지금까지 몽골 울란바타르 외곽에 조성 중인 '대한항공 숲'이 총 32만㎡(6만6900여 그루)에 달한다. 또 황사 발생지인 중국 네이멍구 쿠부치사막에 있는 '대한항공 녹색생태원'은 342만㎡규모에 108만 그루의 나무가 자라고 있다. 이 외에도 한진그룹은 송도 신도시 친환경 도시개발 참여,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지원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진그룹은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메신저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2008년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한국어 작품 안내서비스를 후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러시아 에르미타주 박물관, 런던 대영박물관에 잇따라 한국어 작품 안내 서비스를 하고 있다. 또 '코리안 온-에어 프로그램' 등을 통해 역량있는 젊은이들의 한국문화 알리기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한진그룹은 앞으로 사회봉사단 활동을 뒷받침할 관련 조직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 사회봉사단이 실천할 연간 단위의 사회공헌활동 계획을 수립하고 평가하는 시스템도 갖출 계획이다.

협력업체와의 '동행' = 한진그룹은 산하 협력업체들과도 기술지원, 직원교육 등을 토대로 한 상생경영을 펼치고 있다.

대한항공은 협력업체가 국제 항공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받도록 도와주고, 해외 기술연수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협력업체가 자생력을 갖추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대한항공의 항공우주사업본부는 약 60개의 협력업체와 활발한 상생협력을 펼치고 있다.

또 협력사 대리점 직원을 대상으로 화물 초급과정에서부터 위험품 취급과정까지 항공화물 수송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한진그룹은 협력업체와의 다양한 협력 활동을 기반으로 기술력 높은 협력업체를 발굴하고 이들의 경쟁력을 높여 생산 및 수출, 고용증가로 경제가 활성화되는 구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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