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살 ‘둘리’ 쌍문동에 둥지 튼다

지역내일 2013-03-13
도봉구, 13일 만화박물관 기공식

'아기공룡'으로 사랑을 받아온 '둘리'가 서른살을 맞아 '본가'로 되돌아온다. 서울 도봉구가 원작 주 무대인 쌍문동에 만화박물관인 '둘리뮤지엄'을 짓는다고 12일 밝혔다.

'아기공룡 둘리'는 1983년 만화잡지에 연재된 이후 어린이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만화.(그림) 김수정 작가가 당시 거주하던 도봉구 쌍문동을 배경으로 그려 도봉구와 인연이 깊다. 만 30년이 된 올해 고향에서 보금자리 기공식을 하게 된 셈이다.

박물관은 지상 1층, 지상 3층, 연면적 4132㎡ 규모로 지어진다. 구는 13일 기공식 후 내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170억원을 들여 공사를 진행한다. 2011년 공모를 통해 둘리가 빙하를 깨고 나와 친구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그리운 엄마와 재회하기까지 과정을 반영한 설계를 선정했다. 구는 개성 넘치는 건물이 인근 쌍문근린공원과 조화를 이뤄 자연과 문화 사람이 함께 하는 나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박물관 내부에는 둘리 만화 내용이 그대로 담겨있다. 1층은 초능력을 얻은 어린이들이 엄마를 구해내는 체험공간, 2층은 작가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는 전시공간과 만화 제작과정을 체험하는 교육공간과 만화방으로 꾸며진다. 3층에는 실내놀이터, 옥상에는 미로공원과 하늘공원이 들어선다. 계절마다 새로운 행사가 진행되는 기획전시관, 입체 만화를 감상하는 상영관 등도 예정돼있다.

이동진 구청장은 "박물관 내용을 풍성하게 구성해 일본 지브리박물관같은 문화명소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브리박물관은 일본 미타카현에 있는 상업박물관으로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일본의 대표적 만화작품들을 비롯해 어린이 취향에 맞춘 전시물과 기이한 내부 장식 등을 갖춘 어린이 놀이공간으로 이름나 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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