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5% 성장해야 고용률 70% 달성

지역내일 2013-03-13
2월 고용률 2년만에 최저 … 저성장 추세에 매년 35만개 일자리 가능할까

2월 고용지표는 MB정부의 마지막 성적표이자 박근혜 정부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특히 고용률 70% 달성을 중점 추진과제로 정한 박근혜 정부에게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그런 2월 고용지표가 2년만의 최저 수준으로 나왔다.

더 악화된 고용여건 = 13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월 고용률은 전월보다 0.2%p, 전년동월대비 0.3%p 하락한 57.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1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난해 중반 잠시 60%를 넘어섰던 고용률은 지난해말 다시 50%대로 주저앉았고 좀처럼 반등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60.1%에서 11월 59.7%로 하락한 이후 넉달째 내리막이다.

전년 동월대비 취업자 증가수도 20만1000명에 그쳐 두달 만에 다시 20만명대로 추락했다. 전년 동월대비 취업자 증가수는 지난해 68만5000명을 기록한 이후 줄곧 하락해 지난해 12월 27만7000명까지 떨어진 뒤 올 1월 32만2000명으로 30만명선을 회복했지만 지난달 다시 20만명대로 추락했다.

특히 15~29세 청년층의 고용사정이 더 나빠졌다. 청년층 고용률은 1월 40.0%에서 39.0%로 떨어졌다. 청년층 실업률은 9.1%로 1월보다 1.6%p, 지난해 2월보다 0.8%p나 상승했다. 청년층 실업률이 9%를 넘은 것은 지난 2011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종사자별로 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직은 전년동월대비 52만9000명 증가했으나 임시직은 15만1000명, 일용직은 11만명 감소했다. 자영업자는 1만5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5만1000명 각각 감소했다.

통계청은 "설 연휴 효과에 따른 일시적 요인으로 임시일용직이 크게 감소하면서 고용률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설 연휴가 2월에 있었던 지난 2011년의 경우 1월 고용률이 56.8%까지 하락 뒤 2월부터는 반등세로 돌아섰고, 지난해 2월 고용률도 전월보다 소폭이나마 상승한 바 있다.

고용률 70% 가능할까 = 박근혜 정부로서는 근래 가장 악화된 고용여건을 떠안고 출발하는 셈이다. 벌써부터 고용률 70%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단순 추산해보면 고용률 70% 달성은 간단치 않다. 50%대 후반에 머물러 있는 고용률을 70%로 높이려면 적어도 매년 2%p 이상 끌어올려하고 이를 위해서는 매년 35만개 가량의 새로운 일자리가 필요하다. 통상 국내총생산(GDP)이 1%p 증가할 때마다 7만개 가량의 고용이 창출된다고 보면 매년 5% 이상 경제성장이 뒷받침돼야 한다. 하지만 올해만 해도 2%대의 저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기획재정부는 "인구 비중이 큰 20대를 중심으로 고용여건이 악화되며 청년층 전체 고용사정이 악화되고 있다"며 "3월 고용지표는 2월 취업자 증가를 제약했던 일시적 요인이 해소되면서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