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사람들 | 성남사랑농협봉사단

지역내일 2013-03-17 (수정 2013-03-17 오후 11:48:12)


“전 직원이 함께 지역사랑 실천하니 보람이 더 커요”






기업이나 은행이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이익을 환원하며 상생하는 가치를 실현하려는 노력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NH농협은행은 지난해 3월 신경분리로 새롭게 출범한 지 1년도 안 돼 다른 주요 시중은행들을 제치고 사회공헌부문에서 1위를 기록할 만큼 그 활동이 활발하다. 지난 한 해 동안 NH농협은행의 사회공헌 활동비는 1236억원. 이는 연간 순이익 규모가 8000억∼9000억 원인 것을 감안할 때 엄청난 규모다. 또한 다른 은행과는 달리 농협은행은 도시에만 밀집되어있지 않고 230여 개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모두 조직돼 있어 지역사회에서 생활밀착형 공헌활동을 가능하게 한다. 봉사조직으로는 전국 157개 시·군지부별로 NH농협봉사단이 구성되어 있어 전 임직원들이 직접 자원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만 2000회에 걸쳐 1만 5000여 명이 봉사활동에 참가했다.
특히 지역농협도 공헌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데 이중 대표적인 지역농협봉사단이 분당구 판교동에 위치하고 있는 ‘성남사랑농협봉사단’이다.




규약까지 만들어 활동하는 농협봉사단
‘물품전달보다는 몸으로 하는 봉사 위주 활동을 원칙으로 한다. 단원은 봉사단에서 별도로 정하는 금액을 매월 각 반이 보유한 통장에 자동이체로 납부한다.’ NH농협은행의 대표적인 봉사단체인 ‘성남사랑농협봉사단’의 규약이다. 이 규약에 따라 450여 성남사랑농협봉사단원은 매월 1회 이상 종합복지관이나 노인요양병원, 사회복지시설, 경로당에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청소나 목욕봉사, 점심 배식활동, 지체장애인 도우미 등 생활밀착형 봉사를 하는가 하면, 집을 수리해주고 농가의 일손도 돕는다.
시작부터 16개 반에 10명 이상이 모여 조직적인 봉사활동을 벌인 것은 아니다. ‘성남사랑농협봉사단’의 태동은 지난 2005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농협은행 성남시 지부와 지역농협인 낙생농협, 성남농협의 임직원은 구청별로 느티나무·은행나무·분당사랑 농협봉사단을 발족했다.
봉사 첫 해인 2006년에는 그리 활발하지 않았다. 연간 340명이 22회에 걸쳐 활동한 것이 전부였다. 그러다 2007년에 3개 조직을 통합해 단일 봉사 조직인 ‘성남사랑농협봉사단’으로 개편하면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봉사활동 대상을 늘리고 내실 있는 봉사를 할 수 있게 된 것.
지난해에만 연 인원 1017명이 총 63회에 걸쳐 봉사활동을 벌였다. 김철수 봉사단장(낙생농협 조합장) 은 “봉사단 가입을 의무화하다보니 처음에는 직원들의 불만이 더러 있었지만 지금은 1년에 5~6회씩 봉사활동을 하면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모든 사회복지시설에서 봉사하려고 하기보다는, 한 곳에서 지속적으로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남다른 봉사활동에 힘입어 ‘성남농협사랑봉사단’은 지난 2007년 경기도지사상을 수상하고 2009년에는 성남시자원봉사 경진대회에서 도지사상을 받았다.
‘성남농협사랑봉사단’은 올해에도 어김없이 반별로 직원들의 총의를 모아 봉사대상 기관이나 단체를 선정해 봉사활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8월 경기도 비영리민간단체 등록한 것을 계기로 활동경비 관리를 반에서 봉사단으로 전환하고 성남시 자원봉사센터와 연계성을 강화해 꼭 도움이 필요한 곳을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김 단장은 “올해부터 봉사단이 관리하면 경비사용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달 9일 봉사단 발대식을 열어 첫 봉사활동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희영 리포터 tjgmldud8082@naver.com




Mini Interview  김철수 낙생농협조합장



지역농협으로 뿌리를 내리며 판교동에 본점, 그리고 5개지점(오리, 미금, 신기, 운중, 백현)을 둘만큼 성장한 낙생농협은 지역주민들에 대한 봉사활동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하면서 평소 지역사회에 기여하고자 노력해왔다.
김철수 조합장은 “한사람이 대개 1년에 적게는 3∼4회에서 많게는 5∼6회 정도를 참여합니다. 기금도 직원은 1만원, 임원은 2만원으로 정해 일정하게 납부합니다. 봉사활동을 의무화 하는 것이 부담을 줄 수도 있겠지만 간단한 봉사활동만으로도 보람이 크다는 걸 모두 느끼기 때문에 단원들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라고 소개했다.
그동안 진행되었던 봉사활동의 영역은 ‘김장 및 쌀 나누기’, ‘사랑愛 집고치기’, ‘소년소녀가장, 불우이웃 돕기’ 등 다양하지만 올해 특히 역점을 두고 일관되게 추진하는 사업은 성남시자원봉사센터, 그리고 농협이 참여하는 ’기업과 함께하는 경로당 돌봄 사업‘이다. 관내 사회복지 민원의 상당수가 경로당 운영과 관련되어 있어 정기적인 후원금납부, 경로당 급식봉사, 말벗 해주기 등과 같은 활동을 지속적으로 할 예정이다.
이렇게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봉사활동이 가능한 것에 대해서는 지역농협으로서의 장점을 강조했다.
“인사이동을 해도 우리지역 내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봉사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올해부터는 독자적인 봉사단체로 등록하고 활동하게 되어 효율적이고 일관되게 운영할 수 있는 틀이 마련되기 때문에 봉사 활동영역을 조금씩 더 확대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특히 낙생농협은 조합원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여성조합원들의 봉사단체도 그동안 활발한 활동을 벌여 왔습니다. 좋은 일은 모르게 하라고 하지만 우리활동을 좀 더 적극적으로 알려 많은 사람들이 동참할 수 있게 하고 싶습니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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