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 탄압, 제2의 유대인 학살”

북 추방 독일의사 비판 … 북한에 지하교회 급속 확산

지역내일 2002-03-08 (수정 2002-03-08 오후 5:03:11)
“북한의 기독교인 탄압은 나치의 유태인 학살과도 유사합니다. 그 당시 유대인들처럼 북한의 기독교인들은 기도하고 찬송하면서 처형장에 들어갔습니다”
UPI통신은 북한에서 의사로 활동하다 2000년 추방된 독일인 노어베르트 폴러첸 박사의 증언을 6일 주요기사로 다루었다.
폴러첸 박사는 북한은 기독교인들을 대규모로 숙청했지만, 북한 주민 가운데 일부에게는 이런 조치가 역효과를 일으키고 있다고 이날 주장했다.
최근 미 국무부 및 국가안보위원회 관리들에게 자신의 경험담을 브리핑한 폴러첸 박사는 반세기가 넘는 동안 북한에서 진행된 상황은 2차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유대인 학살과 아주 유사하다고 비유하면서 “북한의 강제수용소 열 곳을 관장했던 사람이 자신은 수감자들의 신앙심에 깊은 감명을 받아 북한을 탈출해 세례를 받았다고 얘기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그러나 북한에서는 이런 당국의 박해 때문에 지하교회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이 자유주의 국가가 되면 기독교붐이 일어나 남한의 기독교붐을 작아 보이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반도는 분단 전에는 남쪽보다 북쪽에서 기독교가 부흥했었다.
폴러첸 박사는 특히 성경과 라디오들이 트럭으로 지하교회에 반입되고 있다며 이런 현상은 국경 수비대원들을 뇌물로 매수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폴러첸 박사의 증언에 따르면, 북한은 평양에 개신교회 1곳과 성당 1곳 등 2개의 교회를 세웠다. 그는 매주 차를 타고 이 교회들을 지나쳤지만 예배 드리는 모습은 한번도 본적이 없다.
폴러첸 박사는 독일 민간구호단체인 ‘카프아나무르’ 소속 응급의사로 1999년부터 2000년까지 북한에서 의료활동을 벌이다 추방됐다.
폴러첸 박사는 1980년대초 탈북자들의 증언대로 북한의 소수 엘리트 관료들은 방탕한 생활을 하고 있는 반면 나머지 대다수 주민들은 굶주림에 허덕이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하면서 “북한주민들은 아무런 의료혜택을 받지 못한 채 조금만 불만을 토로해도 고문을 당해 죽임을 당하기까지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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