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사우디 신규사업서 대량 손실
삼성엔지니어링이 1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2198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날 1분기 실적 잠정공시를 통해 매출 2조5159억원, 영업손실 2198억원, 순손실 18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5.5% 감소했고, 적자로 전환됐다.
이에 앞서 GS건설은 1분기 5355억원의 영업손실은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해외사업 부실이 이어짐에 따라 건설업계에는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건설업계는 2007년 이후 주택부분을 시작으로 토목 및 공공사업에서 부실이 잇달아 발생했으며, 올해에는 해외사업에서 대량 손실이 터져나오고 있다. 두 회사는 지난해 해외수주 2, 4위를 각각 기록한 업체들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실적 악화 이유는 GS건설과 같다. 일부 사업장에서의 부실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완료되는 '미국 다우케미칼의 염소사업'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마덴 비철사업'에서 추가비용이 예상된다"며 "보수적 관점으로 이들 사업장에 손실 충당금을 미리 반영했다"고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마덴 비철사업에서만 지난해 2분기와 4분기, 올해 1분기 등 3개 분기에 걸쳐 추가비용을 손실처리했다. 구체적 손실액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고 있다. 이 사업은 삼성엔지니어링의 첫 비철플랜트로 2011년 수주했다. 발주처는 사우디 국영기업인 마덴과 미국 알코아의 합작사인 마덴 롤링밀사다. 올 7월 완공 예정으로 계약금액만 5조9000억달러다. 또 다른 미국 염소사업은 미국 다우케미컬과 일본 미쯔이의 합작사인 다우-미쯔이 클로르-알카리 유한책임회사가 발주한 것이다. 수주금액은 4억1000만달러로 2011년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새로 진입한 시장과 사업에서 예상하지 못한 리스크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신규 사업으로 시장과 영역을 확대하면서 수업료를 지불했다는 것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더 이상 추가 손실은 없다"며 "올해 연간실적은 세전이익 3500억~4000억원 예상된다"고 자신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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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이 1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2198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날 1분기 실적 잠정공시를 통해 매출 2조5159억원, 영업손실 2198억원, 순손실 18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5.5% 감소했고, 적자로 전환됐다.
이에 앞서 GS건설은 1분기 5355억원의 영업손실은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해외사업 부실이 이어짐에 따라 건설업계에는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건설업계는 2007년 이후 주택부분을 시작으로 토목 및 공공사업에서 부실이 잇달아 발생했으며, 올해에는 해외사업에서 대량 손실이 터져나오고 있다. 두 회사는 지난해 해외수주 2, 4위를 각각 기록한 업체들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실적 악화 이유는 GS건설과 같다. 일부 사업장에서의 부실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완료되는 '미국 다우케미칼의 염소사업'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마덴 비철사업'에서 추가비용이 예상된다"며 "보수적 관점으로 이들 사업장에 손실 충당금을 미리 반영했다"고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마덴 비철사업에서만 지난해 2분기와 4분기, 올해 1분기 등 3개 분기에 걸쳐 추가비용을 손실처리했다. 구체적 손실액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고 있다. 이 사업은 삼성엔지니어링의 첫 비철플랜트로 2011년 수주했다. 발주처는 사우디 국영기업인 마덴과 미국 알코아의 합작사인 마덴 롤링밀사다. 올 7월 완공 예정으로 계약금액만 5조9000억달러다. 또 다른 미국 염소사업은 미국 다우케미컬과 일본 미쯔이의 합작사인 다우-미쯔이 클로르-알카리 유한책임회사가 발주한 것이다. 수주금액은 4억1000만달러로 2011년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새로 진입한 시장과 사업에서 예상하지 못한 리스크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신규 사업으로 시장과 영역을 확대하면서 수업료를 지불했다는 것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더 이상 추가 손실은 없다"며 "올해 연간실적은 세전이익 3500억~4000억원 예상된다"고 자신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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