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구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안간힘

지역내일 2013-04-17 (수정 2013-04-17 오후 1:20:57)
'경진대회형' '인센티브형' '캠페인형' 등 다양

서울 자치구들이 오는 6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전면 실시를 앞두고 주민들의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감량대책을 내놓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음식물쓰레기량이 많이 배출되는 공동주택(아파트)을 대상으로 경진대회를 열기도 하고 인센티브를 주거나 캠페인을 벌이기도 하는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아파트 주민 대상 경진대회 = 서울시의 사업비 일부를 지원 받아 음식물쓰레기 감량 경진대회를 실시하는 자치구들이 여러 곳이다.

경진대회는 일반주택에 비해 가구당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이 많은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음식물쓰레기 감량 및 종량제 조기정착을 유도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광진구는 지역 내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 총 72개소를 대상으로 오는 5월부터 6월까지 2개월간 진행한다. 평가는 공동주택별로 수거한 음식물쓰레기 수거용기에 붙은 납부필증(스티커) 수량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세대별 평균 배출량 감량률을 기준으로 전월과 비교해 감량실적을 평가하게 된다. 구는 오는 7월 감량 우수단지 10곳을 선정해 음식물 전용용기를 지급한다.

도봉구는 3월부터 6월까지 경진대회를 실시하며 이를 통해 전년보다 5% 이상 음식물쓰레기량을 줄이기로 했다. 영등포구도 6월 1일 종량제 전면 시행 이후 6월 30일까지 한달 간 공동주택별 쓰레기 감소량을 평가하는 경진대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잔반없는 날' 운영으로 쓰레기량 줄인다 = 일부 자치구들은 '잔반없는 날' 등 각종 캠페인을 통해 음식물쓰레기량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성동구는 3월부터 12월까지 공공기관 학교 병원 민간기업 등 집단급식시설을 갖춘 74곳을 대상으로 '잔반없는 날'을 자율적으로 운영한다. 성동구의 집단급식시설에서 발생하는 1일 음식물쓰레기량은 4톤에 달한다. 각 시설별로 주 1회 이상 자율적으로 운영하도록 캠페인을 벌인다.

일반음식점이 상대적으로 많은 중구도 집단급식시설을 대상으로 '잔반없는 날'을 지정, 운영하는 등 사업장 관리를 강화한다.

강동구와 성북구 등 대부분의 자치구들도 음식물쓰레기량 줄이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강동구는 가정에서 쓰레기 처리 수수료 절약을 위해 음식물의 수분(음폐수)을 최대한 줄이고 이물질(뼈, 나무젓가락, 이쑤시개 등)을 제거해 배출하도록 주민들에게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성북구는 지난 1일 주민대표 400명과 함께 '음식물쓰레기 감소방안 열린 토론회'를 열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주민들은 음식물쓰레기 줄이기를 생활화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구는 설명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음폐수의 처리단가 상승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인만큼 정부에 부족예산 지원을 요청하겠다"면서도 "음폐수 배출 자체를 줄이는데 주민들이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캠페인과 사업을 다각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감량 우수아파트에 상 준다 = 음식물쓰레기 감량 우수아파트(단지)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자치구들도 있다.

서대문구는 지역내 모든 공동주택 가운데 음식물쓰레기 감량률이 높은 아파트를 대상으로 수시로 평가해 음식물쓰레기 수거용기 등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은평구도 음식물류폐기물 감량 우수 공동주택에 대해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성동구는 일반음식점 중 한식·일식업소 1658곳을 대상으로 '딱 먹을 만큼 운동'을 전개한다. 각 업소는 뚜껑이 있는 공동찬기에 반찬을 제공하고, 고객들은 집게 등을 사용해 각자가 먹을 만큼만 개인접시에 덜어먹는 방식이다. 구는 이 운동에 참여한 업소에 대해 공동찬기(200곳)와 개인접시(281곳) 등 인센티브를 지원해 쓰레기 배출량을 줄일 계획이다.

이외에도 노원구는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하는 '음식물쓰레기 제로화 추진단'을 구성·운영하고 있으며, 음식물쓰레기 자원화 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실시와 감량 실적 등을 평가해 30억원의 인센티브를 25개 자치구에 나눠줄 계획이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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