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공, 올해 '기업 투어 코스' 32개로 확대
행사성 산업시찰 틀 깨고 '투어모델'로 정착
지난 5일 오전 8시 30분. 이른 아침에 대구 엑스코(EXCO) 정문 앞에는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가나 등에서 온 외국인과 국내 기업인 등 3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3일부터 열린 '제10회 국제 그린에너지엑스포'에 참가한 바이어들이다.
이날 STX솔라(주) 솔라셀 및 솔라모듈 생산공정과 LG전자(주) 구미 3공장 태양광 발전설비를 견학했다. 이어서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시도하는 세계 최대(500kW) 수상태양광 상용화 발전단지인 합천댐을 방문해 호수 위에 설치된 수상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살펴보는 기회를 가졌다. 이들은 시설을 둘러보며 많은 질문을 했고, 설명 내용을 꼼꼼히 기록했다.
인도에서 온 수지스 언이크리쉬한(SUJITH UNNIKRISHNAN) 윈드 월드 인디아(Wind World India Ltd) 매니저는 "즐겁고 놀라운 경험이었다. 한국의 산업과 기반시설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해외 바이어들 호평 받아 =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이번 행사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김경수)이 주최한 '대구경북권 태양광 골든루트 기업투어'다. '그린에너지엑스포'를 찾은 해외 바이어들에게 태양광 업체와 시설을 직접 견학토록 해 해외마케팅 네트워크 구축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대구경북권 태양광 골든루트 기업투어'를 시작으로 산단공은 올해도 전국 산업단지에서 9차례의 기업투어를 추진한다.
산단공은 △신성장동력 △체험형 소비재산업 △친환경녹색성장 △기업브레인(연구소)의 4개 분야의 기업투어 코스를 개발했다. 올해는 코스를 23개에서 32개로 늘릴 계획이다.
기업투어는 '마케팅지원형' '홍보지원형''채용연계형' 등으로 구분해 진행하고 있다. 산단공은 올해 9차례 정기투어와 수시로 비정기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취업연계형 투어는 64회를 추진할 예정이다.
산단공의 기업투어는 '산업단지와 사람을 연결하는 플랫폼 서비스'라는 개념을 갖고 있다. 즉 단순한 산업시찰을 탈피해 산업단지와 중소기업의 이미지를 제고시키고, 기업의 기술수준을 체험케 하는 새로운 시도인 것이다.
특히 주한 해외대사관, 바이어, 언론인, 학생, 교환교수 등 다양한 고객군에 맞는 기업투어를 구성해 참가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취업과 연계해 지역 인력 미스매치 해소 및 산업단지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전국 마이스터고등학교와 특성화고 57개교 4239명이 전국 137개 지역 우수기업을 방문했다. 이중 51명이 취업되는 성과를 거뒀다.
◆해외 진출 계기 줘 = 기업투어를 통해 해외마케팅과 연결되는 성과도 있었다. 지난해 7월 제3회 인천 남동공단의 화장품 뷰티체험 투어에 참가했던 스위스대사관 상무담당은 소망화장품을 다시 방문해 스위스 기업과의 무역연계를 논의했다.
지난해 9월 구미국가산업단지(구미IT파크) 투어에서도 태국에서 교육용 E-보드와 지하철 광고용 멀티비전을 생산하고 있는 한 참가자는 "E-보드와 멀티비전의 기술적 완성도가 높고 이미 상용화돼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라며 그 자리에서 LG전자와 수출상담을 실시했다.
박종일 기업인재실장은 "올해 기업투어는 지난해 지적된 부족한 점을 보완해 더욱 내실있게 진행해 산업단지와 입주기업들에게 도움이 되는 기업투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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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성 산업시찰 틀 깨고 '투어모델'로 정착
지난 5일 오전 8시 30분. 이른 아침에 대구 엑스코(EXCO) 정문 앞에는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가나 등에서 온 외국인과 국내 기업인 등 3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3일부터 열린 '제10회 국제 그린에너지엑스포'에 참가한 바이어들이다.
이날 STX솔라(주) 솔라셀 및 솔라모듈 생산공정과 LG전자(주) 구미 3공장 태양광 발전설비를 견학했다. 이어서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시도하는 세계 최대(500kW) 수상태양광 상용화 발전단지인 합천댐을 방문해 호수 위에 설치된 수상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살펴보는 기회를 가졌다. 이들은 시설을 둘러보며 많은 질문을 했고, 설명 내용을 꼼꼼히 기록했다.
인도에서 온 수지스 언이크리쉬한(SUJITH UNNIKRISHNAN) 윈드 월드 인디아(Wind World India Ltd) 매니저는 "즐겁고 놀라운 경험이었다. 한국의 산업과 기반시설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구경북권 태양광 골든루트 기업투어'를 시작으로 산단공은 올해도 전국 산업단지에서 9차례의 기업투어를 추진한다.
산단공은 △신성장동력 △체험형 소비재산업 △친환경녹색성장 △기업브레인(연구소)의 4개 분야의 기업투어 코스를 개발했다. 올해는 코스를 23개에서 32개로 늘릴 계획이다.
기업투어는 '마케팅지원형' '홍보지원형''채용연계형' 등으로 구분해 진행하고 있다. 산단공은 올해 9차례 정기투어와 수시로 비정기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취업연계형 투어는 64회를 추진할 예정이다.
산단공의 기업투어는 '산업단지와 사람을 연결하는 플랫폼 서비스'라는 개념을 갖고 있다. 즉 단순한 산업시찰을 탈피해 산업단지와 중소기업의 이미지를 제고시키고, 기업의 기술수준을 체험케 하는 새로운 시도인 것이다.
특히 주한 해외대사관, 바이어, 언론인, 학생, 교환교수 등 다양한 고객군에 맞는 기업투어를 구성해 참가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취업과 연계해 지역 인력 미스매치 해소 및 산업단지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전국 마이스터고등학교와 특성화고 57개교 4239명이 전국 137개 지역 우수기업을 방문했다. 이중 51명이 취업되는 성과를 거뒀다.
◆해외 진출 계기 줘 = 기업투어를 통해 해외마케팅과 연결되는 성과도 있었다. 지난해 7월 제3회 인천 남동공단의 화장품 뷰티체험 투어에 참가했던 스위스대사관 상무담당은 소망화장품을 다시 방문해 스위스 기업과의 무역연계를 논의했다.
지난해 9월 구미국가산업단지(구미IT파크) 투어에서도 태국에서 교육용 E-보드와 지하철 광고용 멀티비전을 생산하고 있는 한 참가자는 "E-보드와 멀티비전의 기술적 완성도가 높고 이미 상용화돼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라며 그 자리에서 LG전자와 수출상담을 실시했다.
박종일 기업인재실장은 "올해 기업투어는 지난해 지적된 부족한 점을 보완해 더욱 내실있게 진행해 산업단지와 입주기업들에게 도움이 되는 기업투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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