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FP, 나만의 강점이죠”
지역내일
2013-04-19
한화생명 정진옥 매니저 … 5급 장애에도 연도상 8번
지난해 매출 50억원 돌파, 13년간 평균 이틀에 한 건씩 보험계약 체결, 보유고객 600여명, 억대 연봉, 연도상 수상 경력만 올해로 8회째.
이 화려한 경력의 주인공은 왼쪽 다리가 불편해 5급 장애를 갖고 있는 한화생명 영등포지점의 정진옥 매니저(54세)다. 정 매니저는 어릴 때 사고로 다리를 다쳐 오래 서 있기나 많이 걷기가 힘들다.
하지만 그는 지난 2000년 FP로 입문한 뒤 한해 평균 130여건의 보험계약을 체결했다. 약 250일인 연간 영업일수를 고려하면 이틀에 한 번 꼴로 새로운 보험을 체결한 셈이다. 고객들의 계약만족도 지표인 13회차 보험계약 유지율은 97%에 달한다.
그는 가입 권유가 쉬운 저축성 보험보다 판매가 어려운 보장성 보험에 주력했다. 불의의 사고로 장애를 입게 된 당사자로, 누구보다도 보험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료 1~2만원으로 보험 가입을 망설이는 고객에게 정 매니저는 불의의 사고는 언제든 닥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공의 비결로 '사명감'과 '열정'을 꼽는다. 그는 "불편한 몸 때문에 세상을 원망했던 적도 있었지만 장애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나니 오히려 당당해졌다"면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FP라는 직업에서는 오히려 강점이 되었다"고 말했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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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50억원 돌파, 13년간 평균 이틀에 한 건씩 보험계약 체결, 보유고객 600여명, 억대 연봉, 연도상 수상 경력만 올해로 8회째.
이 화려한 경력의 주인공은 왼쪽 다리가 불편해 5급 장애를 갖고 있는 한화생명 영등포지점의 정진옥 매니저(54세)다. 정 매니저는 어릴 때 사고로 다리를 다쳐 오래 서 있기나 많이 걷기가 힘들다.
하지만 그는 지난 2000년 FP로 입문한 뒤 한해 평균 130여건의 보험계약을 체결했다. 약 250일인 연간 영업일수를 고려하면 이틀에 한 번 꼴로 새로운 보험을 체결한 셈이다. 고객들의 계약만족도 지표인 13회차 보험계약 유지율은 97%에 달한다.
그는 가입 권유가 쉬운 저축성 보험보다 판매가 어려운 보장성 보험에 주력했다. 불의의 사고로 장애를 입게 된 당사자로, 누구보다도 보험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료 1~2만원으로 보험 가입을 망설이는 고객에게 정 매니저는 불의의 사고는 언제든 닥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공의 비결로 '사명감'과 '열정'을 꼽는다. 그는 "불편한 몸 때문에 세상을 원망했던 적도 있었지만 장애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나니 오히려 당당해졌다"면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FP라는 직업에서는 오히려 강점이 되었다"고 말했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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