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카드실적 증가율 5.1% 리먼사태 직후보다도 낮았다

지역내일 2013-04-23
경기침체·소비위축 심각 … 체크카드 결제액도 소액화

올 1분기 카드승인실적 증가율이 리먼 사태 직후보다도 낮았다. 오랜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위축이 심각하다는 점을 반영한다. 무이자할부 축소 등 금융당국의 규제도 영향을 미쳤다. 3월 백화점 업종의 카드승인실적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8%나 감소했다.

23일 여신금융협회의 올해 1분기 카드승인실적에 따르면 1분기 카드승인금액은 총 128조9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1%(6.3조원) 증가에 그쳤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부른 리먼 사태 직후인 2009년 1분기의 5.6%보다 낮은 수준이다.

2010년 1분기 증가율이 20.1%로 올랐던 카드실적은 2011년 2분기 19.1%를 기록한 뒤 1년6개월간 하락세를 보인 끝에 올 1분기 한자리 수로 내려왔다. 올 들어 카드를 이용한 소비활동이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는 의미다.

지난 3월 카드승인금액은 45조3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에 비해 5.6%(2조4000억원) 증가했다. 여심금융협회가 카드승인실적 통계를 산출하기 시작한 2005년 이후 증가율이 최저수준이었던 지난 2월(3.4%)보다는 소폭 상승했다.

카드 종류별 비중은 신용카드가 83.1%(37조7000억원), 체크카드가 16.5%(7조5000억원)이었고, 신용카드가 실적증가율이 4.8%인 반면, 체크카드 10.3%로 두배 가량 높았다.

여신금융협회는 체크카드 소득공제 확대와 신용카드 발급 조건 강화 등의 정책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3월 체크카드 평균결제금액은 2만7430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8.9% 감소해 결제금액 소액화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일반음식점, 주유소, 백화점 등 상위 10대 업종의 카드승인실적이 전년동월대비 8.7% 늘었고, 세탁소 편의점 등 생활밀접업종은 증가율이 10%에 달했다.

반면, 백화점 업종의 경우 카드실적 1조1000억원으로 경기침체로 인한 고가상품 소비위축, 무이자할부 혜택 축소 등의 영향이 뚜렷하게 나타나며 전년동월대비 18% 감소했다.

한편, 여신금융협회가 산출한 전년동기대비 분기별 카드승인금액과 명목 민간최종소비지출의 증가율 차이인 스프레드는 2006~2012년 평균 9.8%포인트 수준을 유지해오다가 올 1분기 1.4%포인트로 추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협회는 "리먼 사태 직후 명목 민간최종소비지출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을 때도 카드승인금액 증가율과의 스프레드는 6%포인드대였다"면서 "경기침체가 예상보다 심화되고 있거나 신용카드의 소비진작 효과가 축소된 것에 따른 영향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풀이했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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