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0.11% 상승 …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전 수준 회복
53개월 걸렸다. 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곤두박질쳤던 전국 땅값이 마침내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국토교통부는 3월 전국 땅값이 전월 대비 0.11% 상승했다고 25일 밝혔다. 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로 땅값이 추락하기 직전 고점인 2008년 10월보다 0.09% 높은 수준이다. 53개월 만에 평년 수준으로 돌아온 것이다.
그러나 지역별로는 편차를 보였다. 지방은 지난달 0.12% 오르며 금융위기 발생전 고점보다 2.18%나 높아진 반면, 수도권은 지난달 0.10% 상승에도 불구하고 고점에 비해서는 1.04% 낮았다.
시·도별로는 서울과 전북이 각각 0.11% 올랐지만 고점 대비 서울 2.91%, 전북 0.29% 낮았다. 반면 강원(3.62%), 경남(3.34%), 부산(3.01%) 등 여타 시도는 모두 금융위기전 고점보다 높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금융위기 여파로 추락했던 전국 땅값이 이제야 비로소 제자리로 돌아왔다"며 "그럼에도 여전히 서울지역은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군·구별로는 세종시가 0.51% 올라 지난해 3월 이후 13개월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했다. 평택~시흥간 제2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된 안산 단원구(0.31%)와, 도로개설공사와 지구단위 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경기 군포(0.28%)도 많이 올랐다.
반면 뉴타운·재건축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고양 덕양구(-0.15%)와, 남북관계 경색으로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인천 옹진군(-0.15%)은 하락했다. 국제업무지구사업이 무산위기에 처한 서울 용산구(-0.4%)도 가격이 떨어졌다.
한편, 지난달 전체 토지거래량은 총 18만763필지, 1억7500만300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필지수는 3.2%, 면적은 7.5% 각각 감소했다. 순수토지(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토지) 거래량은 총 8만1799필지, 1억6605만2000㎡로 전년 동월 대비 필지수 4.4%, 면적 6.9% 각각 줄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53개월 걸렸다. 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곤두박질쳤던 전국 땅값이 마침내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국토교통부는 3월 전국 땅값이 전월 대비 0.11% 상승했다고 25일 밝혔다. 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로 땅값이 추락하기 직전 고점인 2008년 10월보다 0.09% 높은 수준이다. 53개월 만에 평년 수준으로 돌아온 것이다.
그러나 지역별로는 편차를 보였다. 지방은 지난달 0.12% 오르며 금융위기 발생전 고점보다 2.18%나 높아진 반면, 수도권은 지난달 0.10% 상승에도 불구하고 고점에 비해서는 1.04% 낮았다.
시·도별로는 서울과 전북이 각각 0.11% 올랐지만 고점 대비 서울 2.91%, 전북 0.29% 낮았다. 반면 강원(3.62%), 경남(3.34%), 부산(3.01%) 등 여타 시도는 모두 금융위기전 고점보다 높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금융위기 여파로 추락했던 전국 땅값이 이제야 비로소 제자리로 돌아왔다"며 "그럼에도 여전히 서울지역은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군·구별로는 세종시가 0.51% 올라 지난해 3월 이후 13개월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했다. 평택~시흥간 제2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된 안산 단원구(0.31%)와, 도로개설공사와 지구단위 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경기 군포(0.28%)도 많이 올랐다.
반면 뉴타운·재건축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고양 덕양구(-0.15%)와, 남북관계 경색으로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인천 옹진군(-0.15%)은 하락했다. 국제업무지구사업이 무산위기에 처한 서울 용산구(-0.4%)도 가격이 떨어졌다.
한편, 지난달 전체 토지거래량은 총 18만763필지, 1억7500만300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필지수는 3.2%, 면적은 7.5% 각각 감소했다. 순수토지(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토지) 거래량은 총 8만1799필지, 1억6605만2000㎡로 전년 동월 대비 필지수 4.4%, 면적 6.9% 각각 줄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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