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나간 학교 수요예측 … 과밀학급 우려

지역내일 2013-04-01
광교신도시 주민들 "추가설립 서둘러야"
경기도시공사 "용역결과 보고 대책마련"

경기도 광교신도시의 학교 수요예측이 빗나가 일부 학교에서 '과밀학급' 현상이 발생하는 등 학생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지난달 1일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에 문을 연 산의초등학교는 48학급 1680명(학급당 인원 35명 기준)을 수용할 계획이다. 이 학교는 광교신도시 래미안·오드카운티·대림e편한세상 등 5개 아파트단지와 주상복합아파트 등의 학생을 수용하게 된다.

그러나 현재 입주한 3개 아파트단지의 학생수만 1280명에 달한다. 올 11월에는 광교 A10·11블록 휴먼시아 2개 단지가 입주할 예정이다. 게다가 2015년엔 주상복합아파트와 오피스텔, 단독주택 등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학교측은 이 같은 추세라면 내년 3월 학급당 인원이 최대 4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사정은 인근 신풍초교도 마찬가지다. 올해 개교한 이 학교 정원은 1680명. 학군 내 아파트단지의 학생수는 현재 1340명에 육박한다. 5학년은 학급당 인원이 34명을 넘었다. 이곳 역시 2014~2015년에 임대아파트와 주상복합아파트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달 문을 연 다산중학교의 경우 당초 전체 8학급에 교사 14명으로 편성했으나 학생들이 몰리면서 14학급으로 늘리고 기간제 교사 11명을 추가 채용했다. 교과서도 부족해 수업에 불편을 겪었다.

반면 매원초등학교와 광교중학교 등 일부 학교는 학생수가 예상보다 턱없이 부족해 상당수의 교실을 놀리는 등 학교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산의·신풍초교 인근 입주민들은 당장 내년부터 과밀학급에 따른 교육의 질 저하, 급식 3부제 등 각종 문제가 우려된다며 조속한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입주민들은 "올 상반기에 설계를 시작해 학교 추가설립을 서두르지 않으면 일부 학교는 최악의 경우 2부제 수업을 해야 할 상황"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광교신도시 래미안 아파트 주민 나 모씨는 "11월에 LH 아파트가 입주하면 내년엔 과밀학급이 될 게 불보듯 뻔하다"며 "서둘러 학교를 확충하는 것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광교신도시 시행자인 경기도시공사와 경기도, 교육청 등은 오는 7월말 학군수요조사결과가 나온 뒤 대책마련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수원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지난 1월 국가권익위원회가 중재한 가운데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시공사와 함께 학교 추가설립 여부를 논의 중이며 용역을 발주해 7월말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재기 광교신도시입주자총연합회 회장은 "7월말 수요조사결과가 나오면 검토, 실행계획 세우는데 또 1년 넘게 걸릴 것"이라며 "과밀학급 방지를 위한 부지 마련 및 학교신설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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