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주택구매·교육비 위해 주식투자”

지역내일 2013-04-26 (수정 2013-04-26 오후 1:36:47)
투자자 58% 주요 투자목적 '집 사려고' … 미국·일본은 90%가 '노후자금'

한국인 투자자들이 주식·채권·펀드 등 금융투자를 하는 목적 1위는 주택 구매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등 선진국 투자자들의 주요 투자목적인 은퇴자금에 대한 인식은 아주 낮은 수준이었다.


25일 프랭클린템플턴 인베스트먼트가 발표한 '글로벌 투자자 인식조사'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 투자자 중 58%(복수응답)가 주택 구매를 주요 투자 목적 중 하나로 꼽았다. 전 세계 평균 49%에 비해 높은 수치다. 미국(21%), 캐나다(25%), 일본(40%) 등 선진국에 비해 큰 차이를 보였다.

노후자금 마련을 투자목적으로 꼽은 응답자는 49%로 전 세계 평균 67%에 비해서는 18%p나 낮았다. 투자자의 48%가 응답한 중국에 이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면 선진국 투자자들은 주택마련보다 노후자금 마련을 주요한 투자 목적으로 꼽았다. 일본은 90%, 미국 89%, 독일 82% 등으로 90%에 육박했다.

한국 투자자들은 교육비 마련을 위해 투자를 한다는 답변도 42%로 전 세계 평균치 31% 보다 높았다. 호주 17%, 미국 18% 대비해서는 현저하게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용배 프랭클린템플턴 투신운용 대표이사는 "한국 투자자들은 장기적인 전략보다 주택구매와 교육비와 같은 현실적인 과제에 보다 중점을 두는 성향이 강하다"며 "노후 대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은퇴설계를 위한 투자 상품의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한국 투자자들은 위축된 부동산 경기 탓에 주택 시장에 대한 우려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 세계 투자자들은 2013년 한 해 동안 투자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글로벌 경제상황(42%)과 유로존 위기(36%), 저금리 상황(33%), 정부 정책(29%) 등을 꼽았다. 한국 투자자들도 글로벌 경제상황(48%)을 가장 크게 우려했고 저금리 상황(41%)과 유로존 위기(40%) 순으로 답변했다. 그러나 다른 나라 투자자들과 달리 주택시장 경기가 중요한 요인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37%로 나왔다. 전 세계 투자자들 가운데 주택시장에 대한 우려가 가장 높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프랭클린템플턴 인베스트먼트가 전 세계 19개국의 일정 금액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만 25세 이상 9518명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지난 2013년 1월 14일 ~ 25일까지 실시했다. 한국에서는 2500만원 이상의 금융 자산을 보유한 총 501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프랭클린템플턴 인베스트먼트는 미국 샌머테이오에 본사를 둔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약 916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프랭클린템플턴 투신운용은 프랭클린템플턴 인베스트먼트가 전액 출자한 외국계 자산운용사로서 올 3월말 현재 약 9조3000억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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