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인재 양성

지역내일 2013-04-03
이성태 서울사이버대 교수
뉴미디어콘텐츠공학

우리나라 마이스터고 및 특성화고, 전문계고 학생들의 진로의식에 대해 조사한 선행연구(최동선, 2009)에서 전문계고 3학년의 대학진학 희망비율은 69.5%로 조사되었으며 취업 및 창업을 계획하거나 희망하는 비율은 16.9%로 나타났다. 진학 희망 이유에 대해 선행연구에서는 더 좋은 직업을 갖고, 학력을 요구하는 현실 때문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취업보다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이 많다는 것은 전문계고의 설립목적을 고려할 때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으나, 이는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것이 용이하지 않은 기존 상황에서는 쉽게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다. 이를 위해서 2012년 교육부가 사이버대학에서 전문계고 졸업생의 진학 수요를 흡수하도록 지원하는 선취업-후진학 생태계 조성이 최적의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사이버대학 특성화사업의 3대 추진방향
필자가 속한 뉴미디어콘텐츠공학과가 2011년 3월 특성화추진단을 발족하고 1년간의 활동을 통해 최근 대학발전 및 특성화전략을 연구한 'SCU Vision 2020'이 선정한 핵심 어젠다 중 하나는 '융복합 창의교육'이다.

이는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통합적 안목과 문제해결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교육역량 강화전략이다. 특성화전략 수립 과정에서 향후 주력분야로 문화예술과 공학이 융합된 디자인&테크놀로지학부를 도출하였는데, 이는 지식기반사회로의 진입에 따라 고등교육에도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고, 다양하고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창의력을 배양하도록 교육해야 하며, 대학의 기존 학과와도 관련성이 높은 문화예술, 콘텐츠,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등 창의학문분야를 육성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실례로, 마이스터고 및 특성화고 설치학과 조사를 통해 관련 분야의 잠재수요를 확인하고, '정부 인재정책의 방향', '문화산업분야 전문인력 양성 계획', '콘텐츠 산업분야 인력수급 전망 및 해외선진사례 벤치마킹 조사', '방송통신 콘텐츠 산업의 인력동향 및 수요조사' 등의 선행연구 결과 분석을 통해 뉴미디어콘텐츠공학과 설치의 타당성을 검토하여 학과 신설하여 2013년 현재 60여명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기존 학과와의 교육내용 중복을 지양하고 각 학과별 교육과정의 특성을 차별적으로 부각시키기 위해 학과편제 조정 및 교육과정 개편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성화전략 달성을 위한 실천과제에는 선진 학부제 운영, 융복합 전공·연계전공 등 융합교육과정 운영, 기관연계 현장실무교육, 산학겸임교수 활성화, 교양교육 강화, 지역학습관 활용 교육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상의 실천과제들은 사이버대학 특성화사업의 3대 추진방향으로, 첫째, 마이스터고, 특성화고 졸업자들의 교육수요를 반영한 특성화 학과 신설 또는 교육과정 개편을 통해 선취업-후진학자들의 선택의 폭 확대, 둘째, 언제 어디서나 일-학습을 병행할 수 있는 고품격 고등교육환경을 조성, 학생들의 만족도를 제고하여 교육수요층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선순환(善循環) 구조 기반 마련, 셋째, 온-오프라인 실습 여건을 조성하여 이공계 학과의 원격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고, 사이버대학이 다양한 학과로 진출할 수 있는 선도모델 개발과 정확하게 일치한다고 사료된다.

'사회진출 = 더 확실한 대학 진학기회 제공'이라는 긍적적인 변화
이러한 모델이 긍적적인 결과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대학을 진학해야만 한다'는 '천편일률적' 대학진학 구조에서 벗어나, '대학은 원하는 시기에 자발적 선택에 따라 갈 수 있는 곳'이라는 사회적 인식의 전환도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더불어 앞서 언급한 '대학 졸업 = 더 나은 직업 선택의 기회제공'이라는 공식에서 '사회진출 = 더 확실한 대학 진학의 기회제공'이라는 긍적적인 변화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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