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 부는 ‘감성바람’

지역내일 2013-04-30
영화시사회 커피세미나 한류연구모임 등 이벤트

정치쟁점을 두고 늘 대치와 긴장감이 넘치던 국회에 새봄을 맞아 감성바람이 불고 있다.

골치 아픈 정치는 잠시 뒤로 하고 문화적 감성에 의미까지 부여하는 작은 이벤트가 속속 준비되고 있다. 여기엔 영화도 있고, 커피 향도 흐른다. 시인 출신의 도종환 의원(민주통합당 비례대표)은 30일 오후 7시 국회에서 영화 '터치 오브 라이트' 시사회를 개최한다.

이번에 상영되는 영화는 시각장애인 천재 피아니스트의 감동 실화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배리어프리(Barrier-Free)' 버전이다. '배리어프리'란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국어 자막을 함께 넣어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누구나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를 의미한다. 또 배우, 감독, 성우 등 다수의 영화·방송인들이 자발적인 재능기부로 참여해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

도 의원은 "향후에는 기존 영화에 해설 더빙과 자막을 입히는 형태를 벗어나 영화의 제작단계부터 배리어프리 버전을 제작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한 제도화 및 입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숨겨둔 커피이야기도 있다. 새누리당보좌진협의회(새보협)은 오는 7일 오후 6시부터 국회의원회관에서 커피세미나 'Coffee be with you!- 숨겨둔 커피이야기'를 개최한다.

올바른 커피문화 확산을 위해 3개월여 전부터 자발적으로 모여 커피 공부를 하던 보좌진들이 CCA(커피비평가협의회)의 도움을 받아 공개 세미나를 진행하는 것이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자연의 힘' 김연석 대표가 '인스턴트 커피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에 대해, 하와이코나 커퍼(커피감별사)이자 큐그레이더(커피감정평가사)인 박영순 씨가 '커피문화의 정치적 속성'에 대해 발제한다. 그리고 CCA 이사이자 Certifier(자격증 감독자)인 김정욱 씨가 ' 로컬 카페시장의 공간적 의미와 변화 과정'이란 주제의 특별 세미나를 통해 카페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물론 향미가 뛰어난 커피 무료시음 기회도 있다.

권형석 새보협회장(정희수 의원실)은 "커피가 대중음료로 자리를 잡으면서 국민건강을 위해 좋은 커피를 잘 가려 마시는 건강 음용법이 더욱 중요하게 됐다"면서 "세미나를 통해 커피에 대한 올바른 정보가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여야 의원들이 '한류'라는 하나의 목적을 위해 뭉친 경우도 있다. 29일 창립총회 및 정책간담회를 개최한 '국회 한류연구회'(공동대표 박병석, 정병국)가 그것. 연구회에는 여야 의원 40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3월 국회의원 연구단체로 정식 등록했다.

정병국 공동대표는 "문화다양성 증진, 창작자의 안정적인 창작환경 보장 등 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한류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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