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관계자 밝혀 … 북한도 단둥 관광상품전 대거 불참
중국이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제재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이달 중순 개최될 예정인 평양 봄철 국제상품전람회에도 불참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의 한 경제소식통은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등이 이번 행사에 불참키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핵실험을 둘러싸고 최근 양국 간에 형성된 불편한 기류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1일 전했다.
통상 중국계 기업이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중국 기업의 불참은 전람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와 랴오닝(遼寧), 지린(吉林)성 등이 나서 중국 기업들의 평양 전람회 참가를 독려해왔다.
중국 지도부는 북한에 핵개발과 미사일 발사를 포기하고 민생 경제 발전에 집중할 것을 촉구해왔다. 그러면서도 북중 경제협력과 경제원조는 안보리 결의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정부 당국자는 "중국은 과거 정경분리 원칙을 고수해 왔다"며 "이러한 결정이 사실이라면 핵을 가진 북한이 어려움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지난 3월 7일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결의 2094호를 엄격히 이행할 것을 관련 기관에 지시한 바 있다.
평양 국제상품전람회는 1996년 대내 행사로 시작해 2000년 이후 외국기업이 참가하는 국제행사로 확대돼 2005년부터는 봄철(5월)과 가을철(10월)로 나눠 개최되고 있다.
북한은 이 행사를 통해 선진 상품·기술 정보 획득, 대외 합영·합작 사업 확대, 대외무역 확대 등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 2011년에는 중국, 독일, 몽골, 영국, 호주, 이탈리아, 인도네시아, 프랑스, 폴란드 등 26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한편 지난해 가을에 이어 중국 단둥에서 열린 북중 국제 관광상품전에 북한 기업이 거의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북한 업체 20여곳에서 직원 300여명이 참여했으나 올해는 북한 업체 2곳만 참가했다.
저조한 참여로 인해 당초 일주일로 예정됐던 일정이 나흘로 축소돼 1일 막을 내린다.
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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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제재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이달 중순 개최될 예정인 평양 봄철 국제상품전람회에도 불참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의 한 경제소식통은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등이 이번 행사에 불참키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핵실험을 둘러싸고 최근 양국 간에 형성된 불편한 기류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1일 전했다.
통상 중국계 기업이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중국 기업의 불참은 전람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와 랴오닝(遼寧), 지린(吉林)성 등이 나서 중국 기업들의 평양 전람회 참가를 독려해왔다.
중국 지도부는 북한에 핵개발과 미사일 발사를 포기하고 민생 경제 발전에 집중할 것을 촉구해왔다. 그러면서도 북중 경제협력과 경제원조는 안보리 결의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정부 당국자는 "중국은 과거 정경분리 원칙을 고수해 왔다"며 "이러한 결정이 사실이라면 핵을 가진 북한이 어려움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지난 3월 7일 채택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결의 2094호를 엄격히 이행할 것을 관련 기관에 지시한 바 있다.
평양 국제상품전람회는 1996년 대내 행사로 시작해 2000년 이후 외국기업이 참가하는 국제행사로 확대돼 2005년부터는 봄철(5월)과 가을철(10월)로 나눠 개최되고 있다.
북한은 이 행사를 통해 선진 상품·기술 정보 획득, 대외 합영·합작 사업 확대, 대외무역 확대 등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 2011년에는 중국, 독일, 몽골, 영국, 호주, 이탈리아, 인도네시아, 프랑스, 폴란드 등 26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한편 지난해 가을에 이어 중국 단둥에서 열린 북중 국제 관광상품전에 북한 기업이 거의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북한 업체 20여곳에서 직원 300여명이 참여했으나 올해는 북한 업체 2곳만 참가했다.
저조한 참여로 인해 당초 일주일로 예정됐던 일정이 나흘로 축소돼 1일 막을 내린다.
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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