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포커스

지역내일 2000-11-08
세계경제, 유가상승 충격 극복할 것
세계 경제가 유가 상승에 따른 충격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영국에서 발행되는 파이낸셜 타임스가 8일자로 보도했다. 기사를 요약해 소개한다.
1999년초부터 지금까지 유가는 두배나 상승했다. 그러나 다른 상품 가격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았다.
이러한 사실은 유가 상승이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오래된 논쟁을 종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주요 소비자 물가에 대한 유가의 영향은 명백하다. 미국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1년에 3.5% 상승했지만 원유와 식품을 제외하고 계산하면 2.6%가 상승에 그쳤다. 유럽의 경우도 마찬가지 양상을 보인다. EU지역의 인플레 상승률이 2.8%이었지만 원유와 다른 변동성이 큰 상품을 제외한 핵심적인 품목들의 물가 지수는 1.4%올랐다.
물론 경제학자들이 관심사항은 가지는 물가지수보다 1970년대의 스태그플레이션이 다시 발생하느냐는 점이다. 그리고 한 상품의 가격이 스태그플레이션을 발생시킬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1970년대의 경제적 재앙이 OPEC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70년대의 유가 상승은 생산비용 왜곡시켰으며 임금 인상을 가져와 생산성에도 영향을 미쳤다”며 “유가 상승이 2차 대전 이후의 가장 활발했던 경제적 붐의 붕괴를 가져온 유일한 원인이 아니더라도 최소한 계기로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다른 경제학자들은 (70년대 경기침체의 원인을) 폭넓은 경제적 실패에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베트남전 비용과 존슨 미국 대통령이 사회 프로그램을 추진하면서 재정지출을 확대한 점 그리고 1971년∼1972년에 있었던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이 경기침체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한다. 당시의 유가급등이 세계 경제붕괴의 원인이라기 보다는 ‘조짐’이었다는 것이다.
그들은 1970년대 초반에 대부분의 다른 상품 가격이 상승했는데 이는 유가 상승이 원인이라기 보다는 세계적 차원의 수요 증가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1970년대 초반에 있었던 고철 가격과 목재 가격 상승을 예로 들었다.
지금까지는 이 두 가지 주장중 어느 것이 맞는지 해결하기가 불가능했다. 다른 상품가격들이 유가를 따라가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가가 급등했던 작년에 비원유 상품 가격은 겨우 2%밖에 상승하지 않았다. 농업관련 상품은 6% 하락했으며, 산업 원료는 15% 상승했다.
미국과 다른 나라에 2차 가격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항공요금과 다른 운송가격이 상승했으며, 미국내 맥주 가격도 운송비용 증가에 의해 상승했다. 그러나 인플레 전망은 낮은 수준이다. 미국 사람들이 유가 상승은 일시적일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하루 원유생산량이 소비량보다 100만 배럴 초과하면 내년 봄부터는 유가가 급속히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세계경제는 오일 쇼크에도 불구하고 처음으로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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