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일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을 앞두고 후보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제일 먼저 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상수 의원은 “변화와 개혁을 위한 추진력과 고도의 정치적 조정능력을 갖췄다”며 서울시의 변화와 개혁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이 의원은 서울시장선거를 3파전으로 예상하며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을 복원하면 승리할 수 있다”며 자신이 민주당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라고 주장했다.
인터뷰는 11일 이 의원의 경선대책본부 사무실에서 이뤄졌다. / 편집자 주
- 출마기자회견에서 조 순, 고 건 시장 재임기간을 안정적 조정기라고 표현했다. 다음 시장은 어떤 리더십이 필요하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강하게 추진하는 개혁적 리더십이 필요하다. 그 분들이 안정을 중시했다면 서울을 한단계 발전시키기 위한 변화와 개혁을 위한 추진력, 고도의 정치적 조정능력이 또 필요하다.
- 원내총무시절 국회파행과 수습 과정에 대해 당내 일부에서는 협상력과 리더십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그런 지적이 있나. 나는 오히려 여소야대의 어려운 국면에서 무난하게 총무직을 잘 수행했다는 의견이 다수라 생각한다. 당내 소수 강경파들은 말은 강하게 하자고 하지만 강하게 해서 얻을 게 무엇이 있는가.
추진력이라는 것은 무조건 힘으로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끈질기게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문제를 완성시키는 추진력이 필요하다.
- 민주화운동 출신이지만 정치권에 들어와서 개혁파보다는 당 주류와 가까워지려고 노력하지 않았는가.
난 수미일관하게 개혁의 편에 서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언제나 당의 개혁세력과 같이 갔다. 총무가 되는 과정에서 당내 주류와 전략적으로 연대하고 그랬지만 나는 개혁파의 일원이다.
-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민석 의원에게 밀린다.
당내 경선에 관한 한 3만 핵심당원을 상대로 조사해봤는데 내가 앞선다. 국민지지에선 뒤지겠지만 내가 당내 대의원 표가 훨씬 많고 지구당위원장도 훨씬 많다. 내가 대주주 아닌가. 지금 지지도는 웃긴다. 단순한 인지도에 불과한 것이다.
- 민주당 지지도가 떨어져 개인 득표력이 중요한데.
한나라당 홍사덕 의원도 명분을 찾고 있는 것 같다. 신당 후보나 제 3 후보로 나오지 않을까. 3파전이 예상된다. 우리가 훨씬 유리해진다.
우리 당의 과거 지지표를 복원하는 게 일이라고 본다. 내가 거기에 가장 적합한 사람이다. 그동안 노동자 농민 서민을 위해 일해와서 의외로 서민, 노동자가 많이 도와준다.
- 시장이 되면 유력대선주자 반열에 오르는데.
서울시장을 대권에 연결시키는 사고방식을 이해할 수 없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시장도 단임제를 해야 한다. 단임제를 해야 소신껏 할 수 있다. 두 번하고 싶지 않다. 소신껏 딱 한번 하겠다. 그후 문제는 그때가서 생각하겠다.
- 조 순, 고 건 시장은 약간 보수적 정책을 펼쳐왔다고 볼 수 있다. 서울시의 변화와 개혁을 주장했는데 그 방향은 무엇인가.
조화와 균형을 통한 질적 발전을 할 때가 됐다.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강남과 강북의 격차가 너무 심해서 줄여야 한다. 우선 재정적인 격차를 줄여야 한다. 종토세와 담배세를 바꿔야 한다. 강남은 종토세를 800억을 거두는데 도봉 같은 데는 80억 밖에 안된다. 엄청난 세수차이다. 종토세는 시에서 거둬서 똑같이 나눠주고 담배세는 시세인데 그걸 구세로 바꿔야 한다. 서울시가 해야 하는데 강남구가 엄청나게 로비해서 막았다.
- 그런 정책을 어떻게 실현할 수 있나.
국민의 신뢰 속에서, 국민의 지원 속에서 이것을 문제화시키고 국민의 여론으로 압도해 나가야 한다.
- 국민 여론을 환기해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얘기인가.
그렇다. 그외에 강남과 강북의 차별을 완화하는 제도로써 △4대 부도심 개발 △동대문운동장에 공항터미널 설치 △강북 각 구에 특수목적고 설치 등을 추진하겠다.
- 정치인 출신들은 업적주의에 빠질 우려가 있는데.
서울시를 개혁할 청사진을 갖고 있다. 시장이 소신을 갖고있다 해서 시민과 같이 가지 않고 혼자 가서는 안된다. 언제나 시민과 함께, 아무리 어려운 일도 시민을 설득해야 하는 거다. 급하게 나가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
- 청계천 복원 세미나를 했는데 어떤 계획을 갖고 있나.
이상적 도시는 농촌의 전원적 분위기와 도시의 편리함이 조화를 이루는 그런 도시라고 본다. 난 그래서 서울도 자연의 멋과 도시의 편리함이 조화를 이루는 그런 도시가 됐으면 한다.
세운상가 철거는 바로 하겠다. 청계천 복원문제는 충분히 생각한 후 기초조사하고 기초논의를 하는 단계로 갈 생각을 갖고 있다. 이건 서울시의 원대한 꿈이지 단기적인 비전은 아니다.
-교통소통, 주차난 등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대중교통수단을 가능하면 확대하고교통수요를 줄여야 한다. 세계 큰 나라 가보면 중심지에는 주차장이 없다. 차 세울 데가 없으니까 아예 안 들어온다.
지금 거주자 우선 주차를 실시하고 있는데 사람들한테 원성도 많다. 아침 8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누구나 주차할 수 있게 개방해야한다. 국민의 편익을 위해서는 사소한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 서울시의 현안중 용산 미군기지 이전, 서초구의 추모공원, 소각장 광역화 등이 있다. 주민들의 반대가 있는 님비에 대한 대처방안이 있나.
아무리 좋은 계획이라도 일단 주민과 충분히 협의해서 설득시키는게 전제돼야 한다. 그 다음엔 과감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 서초추모공원은 너무 크다. 규모를 약간 축소해야하지만, 하기로 했으면 강하게 밀어붙어야 한다.
용산미군기지는 오산 같은 데로 옮겨서 수도권을 벗어나야 한다고 본다. 왜 수도권을 쓰나. 소각장 문제는 광역화하는 게 옳다. 환경친화적인 소각장을 지어서 전혀 무해하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주민들을 설득해 광역화해야한다.
/ 손태복 장유진 기자 csson@naeil.com
또한 이 의원은 서울시장선거를 3파전으로 예상하며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을 복원하면 승리할 수 있다”며 자신이 민주당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라고 주장했다.
인터뷰는 11일 이 의원의 경선대책본부 사무실에서 이뤄졌다. / 편집자 주
- 출마기자회견에서 조 순, 고 건 시장 재임기간을 안정적 조정기라고 표현했다. 다음 시장은 어떤 리더십이 필요하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강하게 추진하는 개혁적 리더십이 필요하다. 그 분들이 안정을 중시했다면 서울을 한단계 발전시키기 위한 변화와 개혁을 위한 추진력, 고도의 정치적 조정능력이 또 필요하다.
- 원내총무시절 국회파행과 수습 과정에 대해 당내 일부에서는 협상력과 리더십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그런 지적이 있나. 나는 오히려 여소야대의 어려운 국면에서 무난하게 총무직을 잘 수행했다는 의견이 다수라 생각한다. 당내 소수 강경파들은 말은 강하게 하자고 하지만 강하게 해서 얻을 게 무엇이 있는가.
추진력이라는 것은 무조건 힘으로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끈질기게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문제를 완성시키는 추진력이 필요하다.
- 민주화운동 출신이지만 정치권에 들어와서 개혁파보다는 당 주류와 가까워지려고 노력하지 않았는가.
난 수미일관하게 개혁의 편에 서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언제나 당의 개혁세력과 같이 갔다. 총무가 되는 과정에서 당내 주류와 전략적으로 연대하고 그랬지만 나는 개혁파의 일원이다.
-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민석 의원에게 밀린다.
당내 경선에 관한 한 3만 핵심당원을 상대로 조사해봤는데 내가 앞선다. 국민지지에선 뒤지겠지만 내가 당내 대의원 표가 훨씬 많고 지구당위원장도 훨씬 많다. 내가 대주주 아닌가. 지금 지지도는 웃긴다. 단순한 인지도에 불과한 것이다.
- 민주당 지지도가 떨어져 개인 득표력이 중요한데.
한나라당 홍사덕 의원도 명분을 찾고 있는 것 같다. 신당 후보나 제 3 후보로 나오지 않을까. 3파전이 예상된다. 우리가 훨씬 유리해진다.
우리 당의 과거 지지표를 복원하는 게 일이라고 본다. 내가 거기에 가장 적합한 사람이다. 그동안 노동자 농민 서민을 위해 일해와서 의외로 서민, 노동자가 많이 도와준다.
- 시장이 되면 유력대선주자 반열에 오르는데.
서울시장을 대권에 연결시키는 사고방식을 이해할 수 없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시장도 단임제를 해야 한다. 단임제를 해야 소신껏 할 수 있다. 두 번하고 싶지 않다. 소신껏 딱 한번 하겠다. 그후 문제는 그때가서 생각하겠다.
- 조 순, 고 건 시장은 약간 보수적 정책을 펼쳐왔다고 볼 수 있다. 서울시의 변화와 개혁을 주장했는데 그 방향은 무엇인가.
조화와 균형을 통한 질적 발전을 할 때가 됐다.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강남과 강북의 격차가 너무 심해서 줄여야 한다. 우선 재정적인 격차를 줄여야 한다. 종토세와 담배세를 바꿔야 한다. 강남은 종토세를 800억을 거두는데 도봉 같은 데는 80억 밖에 안된다. 엄청난 세수차이다. 종토세는 시에서 거둬서 똑같이 나눠주고 담배세는 시세인데 그걸 구세로 바꿔야 한다. 서울시가 해야 하는데 강남구가 엄청나게 로비해서 막았다.
- 그런 정책을 어떻게 실현할 수 있나.
국민의 신뢰 속에서, 국민의 지원 속에서 이것을 문제화시키고 국민의 여론으로 압도해 나가야 한다.
- 국민 여론을 환기해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얘기인가.
그렇다. 그외에 강남과 강북의 차별을 완화하는 제도로써 △4대 부도심 개발 △동대문운동장에 공항터미널 설치 △강북 각 구에 특수목적고 설치 등을 추진하겠다.
- 정치인 출신들은 업적주의에 빠질 우려가 있는데.
서울시를 개혁할 청사진을 갖고 있다. 시장이 소신을 갖고있다 해서 시민과 같이 가지 않고 혼자 가서는 안된다. 언제나 시민과 함께, 아무리 어려운 일도 시민을 설득해야 하는 거다. 급하게 나가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
- 청계천 복원 세미나를 했는데 어떤 계획을 갖고 있나.
이상적 도시는 농촌의 전원적 분위기와 도시의 편리함이 조화를 이루는 그런 도시라고 본다. 난 그래서 서울도 자연의 멋과 도시의 편리함이 조화를 이루는 그런 도시가 됐으면 한다.
세운상가 철거는 바로 하겠다. 청계천 복원문제는 충분히 생각한 후 기초조사하고 기초논의를 하는 단계로 갈 생각을 갖고 있다. 이건 서울시의 원대한 꿈이지 단기적인 비전은 아니다.
-교통소통, 주차난 등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대중교통수단을 가능하면 확대하고교통수요를 줄여야 한다. 세계 큰 나라 가보면 중심지에는 주차장이 없다. 차 세울 데가 없으니까 아예 안 들어온다.
지금 거주자 우선 주차를 실시하고 있는데 사람들한테 원성도 많다. 아침 8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누구나 주차할 수 있게 개방해야한다. 국민의 편익을 위해서는 사소한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 서울시의 현안중 용산 미군기지 이전, 서초구의 추모공원, 소각장 광역화 등이 있다. 주민들의 반대가 있는 님비에 대한 대처방안이 있나.
아무리 좋은 계획이라도 일단 주민과 충분히 협의해서 설득시키는게 전제돼야 한다. 그 다음엔 과감히 추진할 필요가 있다. 서초추모공원은 너무 크다. 규모를 약간 축소해야하지만, 하기로 했으면 강하게 밀어붙어야 한다.
용산미군기지는 오산 같은 데로 옮겨서 수도권을 벗어나야 한다고 본다. 왜 수도권을 쓰나. 소각장 문제는 광역화하는 게 옳다. 환경친화적인 소각장을 지어서 전혀 무해하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주민들을 설득해 광역화해야한다.
/ 손태복 장유진 기자 css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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