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머드 금융지주사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향후 은행권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예금부분보장제와 대형 은행간 시장쟁탈, 외국 은행의 공세 등이 맞물리면서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간섭없이 시장논리에 따른 상시적인 합종연횡이 예고되고 있다.
한빛 평화 광주 제주은행이 하나 또는 두 개 정도의 금융지주회사에 편입될 전망이다. 또 조흥 외환은행은 당장은 독자생존의 길로 가겠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지주회사 편입이나 다른 은행과 통합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
우량은행 가운데서는 하나·한미은행이 이달 중순 이후 합병에 대한 공식적인 논의가 예상된다. 하나·한미는 통합 후 주택 또는 국민은행과의 추가 통합여부도 관심거리이다.
정부는 그동안 우량은행의 자율적 통합을 유도함으로써 2단계 은행구조조정의 기폭제로 삼을 방침이었으나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주택. 국민은행도 스스로 살기위해 적당한 파트너를 찾아야한다는 기본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 그러나 이들 은행의 ‘구애’를 받고 있는 한미. 하나. 신한은행은 한사코 통합을 꺼리고 있다.
반면 지방은행의 판도는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이번 은행경영평가에 따라 광주은행과 제주은행은 한빛. 평화은행과 함께 정부 주도의 금융지주회사에 묶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이들 은행은 평화와는 합병을 원하고 한빛은행과의 합병은 꺼리고 있다.
평화은행은 나아가 내심 광주 등의 은행과 부산. 경남. 대구. 전북 등 4개 은행을 포함한 매머드급 합병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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