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선수도 스타의 시대,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대중의 관심과 사랑 속에서 고액의 연봉을 받는다.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박찬호는 야구 꿈나무들의 우상-하지만 그의 성공신화는 더 이상 전설이 아니다.
그 우상보다 더 빼어난 야구선수가 되기 위해 아직 작은 체구에도 무게 1,417그램의 작은 공 하나에 야망을 싣고 훈련에 여념이 없는 덕양 리틀야구단, 일산 리틀야구단.
세계 리틀야구의 역사는 1938년 8월 21일 미국 펜실바니아 윌리엄스포트에서 세계 리틀야구연맹이 발족, 1947년 리틀야구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렸으며 세계연맹 본부는 윌리엄스포트 리틀야구장에 위치하고 있다.
한국 리틀야구의 역사는 1972년 세계연맹에 가입한 이후 1984년과 85년 2차례에 걸쳐 리틀야구 월드시리즈 패권, 1990년 한국 리틀야구연맹을 창립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해 2001년에는 한국리틀야구팀이 2001년 베이브루스 리틀리그 ''칼 립켄 토너먼트'' 월드 시리즈에서 아깝게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미국 등 서구유럽의 리틀야구가 많은 Club형태로 활성화되어 있다는 여건에 비추어보면 굉장한 쾌거가 아닐 수 없다.
우리의 리틀야구는 Club 형태가 아닌 학원 Sports형태로 보다 우수한 선수양성과 훈련에 제한적이라는 게 야구전문인들의 안타까움이다.
고양시의 리틀야구 여건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8∼13세까지의 어린 선수들이지만 계속되는 훈련과 자기 극기만이 훌륭한 선수가 되기 위한 지름길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는 듯, 아직 쌀쌀한 봄바람에도 그들의 함성은 우렁차기만 하다.
덕양 리틀야구단
98년 1월에 팀이 결성된 이후 현재 장명인 감독 지도 하에 14명의 선수가 있다.
장명인 감독은 71∼84년까지 초등학교 야구감독을 지냈으며 89∼94년 서울시 야구협회 심판, 94∼2000년 서울 서초구 리틀야구 감독을 지낸 바 있다.
초등학교 4∼6학년생이 대부분인 덕양 리틀야구단은 아직 전용구장이 마련되지 않아 매일 오후 3시30분경부터 일몰전까지 토당동 제2 근린공원에서 연습하고 있다.
리틀야구단이 시의 보조나 공식적인 후원단체가 없이 학부모들의 도움으로 훈련받고 있어 모든 여건이 불충분한 것도 안타까운 일이지만 장 감독이 가장 바라는 것은 토당근린공원 연습장이라도 마음놓고 쓸 수 있었으면 하는 것. 근린공원은 시의 시설물이기 때문에 공원관리소측의 승인을 받은 다른 운동 팀이 운동장을 사용하고자 할 때는 여지없이 운동장을 내주어야 한다는 것이 가슴아프다고 한다.
토당 제2근린공원에서 인근 화정 중학교 야구팀과 어우러져 훈련받고 있는 덕양 리틀야구단은 지난 해 화정중학교 야구부가 창단하면서 졸업생 4명의 선수가 이 팀에 합류하여 훈련분위기는 더 이상 좋을 수 없을 정도.
이들이 미래의 야구 스타로 자라날 수 있도록 따듯한 관심과 사랑,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하는 것은 이제 우리의 몫이 아닐까. 덕양 리틀야구단은 야구에 관심 있고 재능 있는 어린이들을 계속 모집하고 있으며 연락처는 031-973-2420/H.P 011-665-9160
일산 리틀야구단
97년 11월에 선수 모집을 시작해 98년 3월에 창단식을 가진 일산 리틀야구단은 김인수 감독 지도 하에 현재 12명의 선수가 있다.
김인수 감독은 79년 자이언트팀, 서울 강남중학교 야구감독 11년, 리틀야구감독 7년 야구경력 23년째의 중견 야구인이다.
김 감독의 바램도 외국의 Club형태의 리틀 야구단이 많았으면 하는 것은 물론이고, 부산 김해 구리 안산 등 시의 지원을 받아 활성화된 리틀야구단처럼 고양시의 리틀야구단도 아이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연습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올 3월말에는 고양시 야구협회가 드디어 발족할 예정이어서 김인수 감독은 이에 거는 기대가 크다. 야구협회가 자리잡으면 각 급 학교 야구부와 성인 야구팀은 물론 선수확보나 훈련여건이 어려운 리틀야구단이 지금보다 활기차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서다.
모든 여건이 성숙하지 않은 상태지만 일산 리틀야구단은 전국 리틀야구 선수권대회에서 4강에 2번 올랐으며 준우승에 오른 적도 있다. 지난해에는 선수 19명 중 졸업생 6명이 인근 장성중학교 야구단에 진학하게 되는 결실을 맺기도 했다.
다행히 학부모들의 십시일반으로 대화동 농수산물센터 뒤 공터에 전용구장을 마련할 수 있어 훈련장을 찾아 옮겨 다니는 일은 면할 수 있게 되었다는 ''일산리틀야구단''
김 감독은 리틀야구단 선발규정에 특정한 조건은 없으며 선수지망생이 아니어도 체력단련이나 취미로 야구를 즐기려는 어린이도 무방하다고 한다. 연락처는 031-931-1109/H.P 016-226-2244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