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일본 우경화에 고삐 채웠나

지역내일 2013-05-08 (수정 2013-05-08 오후 1:26:22)
"동북아 평화 위해 일본 올바른 역사인식 가져야" … 오바마 대통령 공감

오바마 대통령이 박근혜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에서 일본의 우경화에 대해 고삐를 잡아주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박근혜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일본의 우경화 흐름에 대해 "동북아 지역의 평화를 위해서는 일본이 올바른 역사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날 한미 정상ㆍ오찬 회담이 끝난 뒤 워싱턴 D.C 페어팩스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했다.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도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막나가는 일본 우경화의 고삐를 잡을 곳은 미국밖에 없다는 것이 외교가에 잘 알려진 담론이다. 지난 2007년 3월 당시 아베 신조 총리는 일본 국회에서 위안부 문제에서 '협의의 강제성을 뒷받침할 증언이 없다'고 말했다가 한국의 반발을 샀다. 아베 총리는 이를 무시하다가 미국이 한마디 하자 '고노 담화를 승계한다'며 사과를 표시한 바 있다.

한편 이번 박 대통령 방미에 대한 미국측 환대는 지난 2월 아베 총리 방미 때 이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아베 신조 총리의 지난 2월 방미는 공식 실무방문 형식이었고 박 대통령의 첫 미국 방문도 공식 실무방문이었지만 환대 수준이 달랐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이 알링턴 국립묘지에 도착하자 예포 21발이 발사됐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4월 15일 박 대통령의 방문을 공식 발표하면서 '린치핀'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린치핀(linchpin)은 수레 바퀴가 빠지지 않도록 축에 꽂는 핀으로, 핵심이나 구심점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외교적으로는 '꼭 필요한 동반자'의 최상위급 표현이다. 그만큼 미국이 이번 박 대통령의 방미에 거는 기대와 관심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미국은 오랫동안 일본을 린치핀에 한국을 코너스톤(cornerstone 주춧돌)에 비유했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을 린치핀에 비유하기 시작했다. 그는 2010년 6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한·미 동맹은 한국과 미국뿐 아니라 태평양 전체 안보의 린치핀"이라고 말했다. 그 후 힐러리 클린턴 당시 국무장관, 존 케리 미 국무부 장관 등이 린치핀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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