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많은 상식과, 조상들의 정신문화, 충효정신 등에 대하여 많은 상식과 예절에 관한 이야기, 특히 부모님께 왜 효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탐방 갈 때마다 가르쳐 주시는 장영도 선생님께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칭찬으로 대신하고자 합니다.”
구미시청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코너에 올려진 글이다.
이 글의 주인공은 우리문화 바로 알기 문화유적지 탐방단을 이끌고있는 옛생활문화연구소 장영도 소장(47·비산동). 연구소 주관으로 94년 5월부터 약 450여회의 문화유적지 탐방을 주도해온 장영도 소장은 구미문화연구회 및 박록주기념사업회의 창립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또 현재 시민복지회관 ‘박물관문화강좌’와 (주)삼성전자 ‘문화유적지 탐방단’을 이끌어가고 있다.
94년부터 450여회 문화유적 탐방
옛생활문화연구소는 따로 사무실이 있는 것도 아니고 또한 굳이 홍보를 하려 애쓰지 않는다. “이윤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아이들이 좋아서 또 여행을 좋아하고 전통을 사랑하기 때문에 시작된 일이기 때문”이라는 게 장 소장의 설명이다.
하지만 세월이 끈이 되고 학부모들의 경험이 토대가 되어 아름아름으로 모인 회원이 요즘에는 200여명에 육박한다. 여기에는 대구을 비롯해 다른 지역에서 오는 회원들도 적지 않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여기저기로 이사간 회원들도 해당 지역으로 탐방을 가면 꼭 참석한단다.
“저는 문화유적지 탐방을 통해 배운 지식으로 학교의 친구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지요. 일반적인 문화재에 대한 상식, 기타 생활 속에 들어있는 조상들의 슬기로움에 대한 이야기 등 매달 탐방 가실 때마다 버스 안에서 자리에 앉지도 않으시고 얼마나 열심히 가르쳐 주시는지 몰라요. 탐방을 통해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민속놀이나 옛 동요와 시조 등을 익히고 체험하는 게 너무 재미있어요.” 형곡초등학교에 다니는 김예인양의 자랑이다.
김양은 특히 “장영도 선생님은 꼭 구미의 소파 방정환 선생님 같아요”라고 말했다.
아름아름으로 모인 회원이 200여명
장 소장은 매년 1월이 되면 감포 문무왕의 수중릉에 가서 아이들로 하여금 호국정신을 되새기게 하고 새해를 맞아 ‘나의 다짐’을 발표케 한다. 비장한 각오를 하듯 발표한 ‘나의 다짐’은 어느새 아이들이 한 해를 살아가는 데 있어 정신적 버팀목 역할을 한단다.
그리고 돼지저금통을 하나씩 나누어주어 일년동안 근검 절약하여 연말에 불우이웃돕기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 돈은 지난해 12월 21일에도 시청을 통해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냈다고 한다.
이와 함께 문화유적지나 박물관 탐방 시는 아이들에게 꼭 책 한 권씩을 쥐어준다. 아이들의 생일을 챙기는 것도 그의 즐거움중의 하나라고 한다. 이러한 세심한 배려가 아이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 아닐까.
“아이들 학습에도 도움이 되지만 일단 제가 많이 배워요. 그래서 한번도 빠지지 않고 다닌답니다.” 두 아이들과 5년째 탐방을 다닌다는 오세숙(학습지 교사·원호동)씨와 학원강사인 정인모씨는 “자녀교육은 물론 학생들을 가르치는 데도 도움이 많이 된다”고 입을 모았다. 임신 6개월 째인 윤신혜(주부·신평동)씨는 “초등학생인 딸아이를 위한 것도 있지만 둘째 아이의 태교차원에서라도 출산 전까지 꾸준히 다닐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저 ‘갔다가 보고만 오는’ 일반적인 유적답사와는 달리 탐방지와 유적에 대해 선생님으로부터 미리 듣고, 가서 보고, 또 직접 체험까지 할 수 있는 속이 꽉 찬 배움이라는게 윤씨의 평가다.
마지막엔 관련자료는 물론 가족사진까지 꼼꼼히 챙겨줄 뿐만 아니라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는 시조외우기, 전(前)탐방지 기행문 등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져 아이들에게 전통문화와 조상의 얼을 머리로만 익힐 수 있도록 배려하는 측면도 눈에 띈다.
오는 2월 3일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의 특별전시회를 관람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옛생활문화연구소는 매월 첫째, 셋째 일요일 문화유적지 탐방을 하는 1군 팀과 매월 둘째 일요일 탐방을 하는 2군 팀으로 나누어져 있다.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하면 일정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고 한다.
아이들의 머릿속에 ‘존경’이라는 단어로 새겨진 장영도 소장의 삶 속에는 옛 선비의 모습을 떠오르게 하는 그런 여유로움이 담겨있었다.
☎문의 011-539-1809
이진희 리포터 leejh2004@hanmir.com
구미시청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코너에 올려진 글이다.
이 글의 주인공은 우리문화 바로 알기 문화유적지 탐방단을 이끌고있는 옛생활문화연구소 장영도 소장(47·비산동). 연구소 주관으로 94년 5월부터 약 450여회의 문화유적지 탐방을 주도해온 장영도 소장은 구미문화연구회 및 박록주기념사업회의 창립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또 현재 시민복지회관 ‘박물관문화강좌’와 (주)삼성전자 ‘문화유적지 탐방단’을 이끌어가고 있다.
94년부터 450여회 문화유적 탐방
옛생활문화연구소는 따로 사무실이 있는 것도 아니고 또한 굳이 홍보를 하려 애쓰지 않는다. “이윤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아이들이 좋아서 또 여행을 좋아하고 전통을 사랑하기 때문에 시작된 일이기 때문”이라는 게 장 소장의 설명이다.
하지만 세월이 끈이 되고 학부모들의 경험이 토대가 되어 아름아름으로 모인 회원이 요즘에는 200여명에 육박한다. 여기에는 대구을 비롯해 다른 지역에서 오는 회원들도 적지 않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여기저기로 이사간 회원들도 해당 지역으로 탐방을 가면 꼭 참석한단다.
“저는 문화유적지 탐방을 통해 배운 지식으로 학교의 친구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지요. 일반적인 문화재에 대한 상식, 기타 생활 속에 들어있는 조상들의 슬기로움에 대한 이야기 등 매달 탐방 가실 때마다 버스 안에서 자리에 앉지도 않으시고 얼마나 열심히 가르쳐 주시는지 몰라요. 탐방을 통해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민속놀이나 옛 동요와 시조 등을 익히고 체험하는 게 너무 재미있어요.” 형곡초등학교에 다니는 김예인양의 자랑이다.
김양은 특히 “장영도 선생님은 꼭 구미의 소파 방정환 선생님 같아요”라고 말했다.
아름아름으로 모인 회원이 200여명
장 소장은 매년 1월이 되면 감포 문무왕의 수중릉에 가서 아이들로 하여금 호국정신을 되새기게 하고 새해를 맞아 ‘나의 다짐’을 발표케 한다. 비장한 각오를 하듯 발표한 ‘나의 다짐’은 어느새 아이들이 한 해를 살아가는 데 있어 정신적 버팀목 역할을 한단다.
그리고 돼지저금통을 하나씩 나누어주어 일년동안 근검 절약하여 연말에 불우이웃돕기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 돈은 지난해 12월 21일에도 시청을 통해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냈다고 한다.
이와 함께 문화유적지나 박물관 탐방 시는 아이들에게 꼭 책 한 권씩을 쥐어준다. 아이들의 생일을 챙기는 것도 그의 즐거움중의 하나라고 한다. 이러한 세심한 배려가 아이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 아닐까.
“아이들 학습에도 도움이 되지만 일단 제가 많이 배워요. 그래서 한번도 빠지지 않고 다닌답니다.” 두 아이들과 5년째 탐방을 다닌다는 오세숙(학습지 교사·원호동)씨와 학원강사인 정인모씨는 “자녀교육은 물론 학생들을 가르치는 데도 도움이 많이 된다”고 입을 모았다. 임신 6개월 째인 윤신혜(주부·신평동)씨는 “초등학생인 딸아이를 위한 것도 있지만 둘째 아이의 태교차원에서라도 출산 전까지 꾸준히 다닐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저 ‘갔다가 보고만 오는’ 일반적인 유적답사와는 달리 탐방지와 유적에 대해 선생님으로부터 미리 듣고, 가서 보고, 또 직접 체험까지 할 수 있는 속이 꽉 찬 배움이라는게 윤씨의 평가다.
마지막엔 관련자료는 물론 가족사진까지 꼼꼼히 챙겨줄 뿐만 아니라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는 시조외우기, 전(前)탐방지 기행문 등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져 아이들에게 전통문화와 조상의 얼을 머리로만 익힐 수 있도록 배려하는 측면도 눈에 띈다.
오는 2월 3일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의 특별전시회를 관람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옛생활문화연구소는 매월 첫째, 셋째 일요일 문화유적지 탐방을 하는 1군 팀과 매월 둘째 일요일 탐방을 하는 2군 팀으로 나누어져 있다.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하면 일정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고 한다.
아이들의 머릿속에 ‘존경’이라는 단어로 새겨진 장영도 소장의 삶 속에는 옛 선비의 모습을 떠오르게 하는 그런 여유로움이 담겨있었다.
☎문의 011-539-1809
이진희 리포터 leejh2004@hanmir.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