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장애인 지원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적극 나설 방침이다.
11일 정홍원 국무총리는 서울 강동구 암사재활원에 방문, 이같이 밝혔다. 암사재활원은 장애인 생활시설로 모두 51명의 장애인이 살고 있다. 지적장애인(30명), 뇌병변(9명), 자폐(1명) 등 발달장애인이 대부분이다.
장애아와 시설을 직접 둘러본 정 총리는 "최대한 밀어줘야 한다"면서 "사각지대가 없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행한 박용현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은 "발달장애아들이 그동안 많이 소외돼 왔다"면서 "김정록 의원이 발의한 발달장애인지원법 입법을 위해 정부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면서 "시설 수용보다는 재활교육, 훈련을 통해 사회에 적응토록 하는 게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장애시설을 주로 다녔던 광주지검 검사장 시절을 회상하면서 "직접 와 보면 느끼는 게 참 많다"며 "검찰에 다닐 때도 많이 알고 그래서 가보자고 했는데 볼때마다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재활원에는 연세대 동아리 KUSA(유네스코 학생회) 회원 등 20여명이 자원봉사를 나왔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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