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취업자 수 증가폭 30만명대 회복 … 50대 이상에서 늘어
4월 취업자 수 증가폭이 석달만에 30만명대를 회복했다. 하지만 20대 이하에서는 취업자 수가 지난해보다 감소하는 등 청년층의 고용난은 지속되는 모습이었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510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만5000명이 늘었다.
전년동월대비 취업자 수 증가 규모는 지난해 10월 39만6000명, 11월 35만3000명, 12월 27만7000명 등으로 하향 곡선을 그려왔다. 올해 1월 32만2000명으로 상승한 뒤 2월 20만1000명, 3월 24만9000명으로 다시 부진한 흐름을 이어오다 석달만에 30만명선을 회복한 것.
고용률도 59.8%로 1년전보다 0.1%p 상승했다. 남자는 71.0%로 1년전과 같았고, 여자는 49.0%로 0.1%p 상승했다.
OECD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4.4%로 지난해 4월과 변동이 없었다.
취업자 수 증가를 이끈 건 50대 이상 연령층이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 50대 취업자 수는 26만4000명이나 늘었고, 60세 이상도 17만9000명이 증가했다. 30대와 40대는 각각 3만4000명과 1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20대 취업자 수는 9만명이 줄었다. 3월에 12만4000명이 줄었던 것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둔화됐지만 12개월째 감소세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15~19세 취업자 수도 4만3000명 감소했다.
이에 따라 청년 고용률은 39%로 지난해 4월에 비해 1.5%p나 하락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16만5000명·4.1%),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1만4000명·8.0%),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8만5000명·7.6%) 등의 고용이 개선됐다. 특히 제조업은 10개월째 취업자가 늘었다.
자영업자 비중이 높은 도매 및 소매업(-10만5000명·-2.8%)은 전달에 이어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고, 교육서비스업(-4만5000명·-2.5%),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3만6000명·-8.4%)도 취업자가 줄었다.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가 1814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46만6000명(2.6%) 늘었다. 상용근로자(65만9000명·6.0%)가 증가세를 주도했다. 일용근로자는 9000명(0.6%) 늘어난 반면 임시근로자는 20만2000명(-4.0%) 감소했다.
자영업자 감소세는 넉 달째 이어졌다. 비임금근로자가 12만명(-1.7%) 줄어든 가운데 자영업자는 9만명(-1.5%) 감소했다. 무급가족종사자 역시 3만1000명(-2.4%) 줄었다.
4월 실업률은 3.2%로 작년 동월보다 0.3%p 떨어졌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도 8.4%로 작년 같은 달보다 0.1%p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가 늘면서 실업자가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제조업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건설업 고용이 개선되면서 고용둔화세가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도 "청년층과 자영업의 고용둔화세가 지속되고 있어 고용개선이 지속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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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취업자 수 증가폭이 석달만에 30만명대를 회복했다. 하지만 20대 이하에서는 취업자 수가 지난해보다 감소하는 등 청년층의 고용난은 지속되는 모습이었다.

전년동월대비 취업자 수 증가 규모는 지난해 10월 39만6000명, 11월 35만3000명, 12월 27만7000명 등으로 하향 곡선을 그려왔다. 올해 1월 32만2000명으로 상승한 뒤 2월 20만1000명, 3월 24만9000명으로 다시 부진한 흐름을 이어오다 석달만에 30만명선을 회복한 것.
고용률도 59.8%로 1년전보다 0.1%p 상승했다. 남자는 71.0%로 1년전과 같았고, 여자는 49.0%로 0.1%p 상승했다.
OECD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4.4%로 지난해 4월과 변동이 없었다.
취업자 수 증가를 이끈 건 50대 이상 연령층이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 50대 취업자 수는 26만4000명이나 늘었고, 60세 이상도 17만9000명이 증가했다. 30대와 40대는 각각 3만4000명과 1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20대 취업자 수는 9만명이 줄었다. 3월에 12만4000명이 줄었던 것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둔화됐지만 12개월째 감소세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15~19세 취업자 수도 4만3000명 감소했다.
이에 따라 청년 고용률은 39%로 지난해 4월에 비해 1.5%p나 하락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16만5000명·4.1%),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1만4000명·8.0%),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8만5000명·7.6%) 등의 고용이 개선됐다. 특히 제조업은 10개월째 취업자가 늘었다.
자영업자 비중이 높은 도매 및 소매업(-10만5000명·-2.8%)은 전달에 이어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고, 교육서비스업(-4만5000명·-2.5%),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3만6000명·-8.4%)도 취업자가 줄었다.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가 1814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46만6000명(2.6%) 늘었다. 상용근로자(65만9000명·6.0%)가 증가세를 주도했다. 일용근로자는 9000명(0.6%) 늘어난 반면 임시근로자는 20만2000명(-4.0%) 감소했다.
자영업자 감소세는 넉 달째 이어졌다. 비임금근로자가 12만명(-1.7%) 줄어든 가운데 자영업자는 9만명(-1.5%) 감소했다. 무급가족종사자 역시 3만1000명(-2.4%) 줄었다.
4월 실업률은 3.2%로 작년 동월보다 0.3%p 떨어졌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도 8.4%로 작년 같은 달보다 0.1%p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가 늘면서 실업자가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제조업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건설업 고용이 개선되면서 고용둔화세가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도 "청년층과 자영업의 고용둔화세가 지속되고 있어 고용개선이 지속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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