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들여온 마약을 교도소에서 만나 알게 된 지인들을 통해 전국에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는 23일 중국에서 마약을 숨겨 가지고 온 문 모(45)씨와 마약 판매책 임 모(45)씨, 서울·인천지역 판매책 이 모(53)씨, 경기지역 판매책 신 모(44)씨 등 22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마약을 구입해 투약한 주부 박 모(45·여)씨 등 1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모두 70여 차례에 걸쳐 필로폰 2.2g을 사고 판 뒤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문씨는 지난해 10월28일 중국 광저우에서 중국인에게 필로폰 27g을 160만원에 구입해 콘돔에 넣은 뒤 몸속에 숨기고 국내에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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