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가가 10월 30일 이후 하루도 쉬지 않고 순매수했다. 거래 일수로는 9일 연속이다.
기업퇴출 파장에 현대건설문제 대우차부도까지 굵직한 사건이 연이어 터졌지만 되레 적극적으로 블루칩과
은행주를 사모았다. 외국계 증권사들이 한국의 구조조정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소식까지 겹쳐 외국
인 순매수가 앞으로 더 오래 지속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감도 높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례적인 외국인투자가의 공격적 매수는 국내요인 보다는 미국 증시가 안정을 찾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특히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상승과 10월 만기 청산이후 이머징 마켓 펀드 등 뮤추얼
펀드로 자금이 다시 유입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의 구조조정은 더 지켜봐야 할 대목이지 순매수를 촉발시킨 동인으로 보기는 아직 무리라는 지적이다.
◇실탄확보 사냥감 물색중=외국인은 최근 한국증시에서 꾸준하게 매도해 온데다 10월 하순부터 이머징 마
켓펀드와 아시아태평양 펀드로 자금이 들어왔다. 조정을 대비한 현금확보에 펀드자금까지 가세해 그만큼 실
탄은 늘어난 셈이다.
여기에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 한국 반도체주식들은 급락을 거듭하며 가격메리트를 높였다. 동시에 미국 마
이크론 테크놀로지가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주가 28달러에서 바닥을 치고 상승세가 지속됐다. 그만큼 반도체
주식을 사기엔 충분한 이유와 근거가 생긴 셈이었다. 물론 아직 삼성전자와 현대전자를 본격 매수하고 있는
건 아니다. 반도체 현물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역시 여전히 부진하다. 그러나 과
거 경험을 볼 때 다우 나스닥 S&P500 3대 지수가 바닥을 확인한 이후 안정적으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주식을 굳이 적극적으로 매도할 필요는 없다는 지적이다.
대신경제연구소 서홍석 투자전략실장은 “외국인 매수를 한국 구조조정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로 연결시키는
것은 무리지만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상승, 이머징 마켓 펀드 등으로 자금유입과 연말 미국 증시의 상승효
과 등을 고려하면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될 가능성은 높은 편”이라고 전망했다.
◇더 살까 말까 저울질=외국인들은 부실기업 및 은행 구조조정 진행과정을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한
쪽에선 대우차 부도처리는 아주 ‘잘한 일’로 추켜세우고 있지만 구조조정이 실패할 조짐만 있어도 발을
쉽게 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신한증권 강보성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예전처럼 통신주나 반도체주를 집중적으로 사는 것도 아니며 규모
면에서도 많아야 1000억원을 넘지 않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등우량주들을 ‘샀다 팔았다’를
반복하고 있어 저점 매수에 나서는 정도지 바이코리아를 외치고 있는 건 아니다”고 지적했다. 최근의 외국
인 순매수를 기조적인 현상으로 이해하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다.
외국인이 매수물량을 추가로 늘리지 않는 다면 지수 620을 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역설적으로 외국인이 620선 도달까지 순매수 해 줄 만큼 상황이 좋은가는 현재로선 장담키 어렵
다는 얘기다.
◇연기금도 안 산다=증시부양을 위해 조성된 연기금 펀드 역시 짧은 기간 지수가 80포인트 이상 상승했을
때를 제외하고는 전혀 블루칩이나 우량주 매수에 나서고 있지 않는다는 점도 향후 전망을 불투명하게 보고
있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특히 전문가들은 현재 증시에서 나올만한 악재는 다나왔고 외국인이 적극 사주고 있는 점들이 반등의 근거
로서는 빈약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물론 미국증시가 대선 이후에도 안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 특히 앞으로 장에 영향을 줄만한 기업실
적 발표 등 악재요소가 대부분 사라졌다는 측면에서 규모는 작을 지 몰라도 외국인의 순매수는 더 이어질 가
능성도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기업퇴출 파장에 현대건설문제 대우차부도까지 굵직한 사건이 연이어 터졌지만 되레 적극적으로 블루칩과
은행주를 사모았다. 외국계 증권사들이 한국의 구조조정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소식까지 겹쳐 외국
인 순매수가 앞으로 더 오래 지속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감도 높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례적인 외국인투자가의 공격적 매수는 국내요인 보다는 미국 증시가 안정을 찾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특히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상승과 10월 만기 청산이후 이머징 마켓 펀드 등 뮤추얼
펀드로 자금이 다시 유입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의 구조조정은 더 지켜봐야 할 대목이지 순매수를 촉발시킨 동인으로 보기는 아직 무리라는 지적이다.
◇실탄확보 사냥감 물색중=외국인은 최근 한국증시에서 꾸준하게 매도해 온데다 10월 하순부터 이머징 마
켓펀드와 아시아태평양 펀드로 자금이 들어왔다. 조정을 대비한 현금확보에 펀드자금까지 가세해 그만큼 실
탄은 늘어난 셈이다.
여기에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 한국 반도체주식들은 급락을 거듭하며 가격메리트를 높였다. 동시에 미국 마
이크론 테크놀로지가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주가 28달러에서 바닥을 치고 상승세가 지속됐다. 그만큼 반도체
주식을 사기엔 충분한 이유와 근거가 생긴 셈이었다. 물론 아직 삼성전자와 현대전자를 본격 매수하고 있는
건 아니다. 반도체 현물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역시 여전히 부진하다. 그러나 과
거 경험을 볼 때 다우 나스닥 S&P500 3대 지수가 바닥을 확인한 이후 안정적으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주식을 굳이 적극적으로 매도할 필요는 없다는 지적이다.
대신경제연구소 서홍석 투자전략실장은 “외국인 매수를 한국 구조조정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로 연결시키는
것은 무리지만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상승, 이머징 마켓 펀드 등으로 자금유입과 연말 미국 증시의 상승효
과 등을 고려하면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될 가능성은 높은 편”이라고 전망했다.
◇더 살까 말까 저울질=외국인들은 부실기업 및 은행 구조조정 진행과정을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한
쪽에선 대우차 부도처리는 아주 ‘잘한 일’로 추켜세우고 있지만 구조조정이 실패할 조짐만 있어도 발을
쉽게 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신한증권 강보성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예전처럼 통신주나 반도체주를 집중적으로 사는 것도 아니며 규모
면에서도 많아야 1000억원을 넘지 않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등우량주들을 ‘샀다 팔았다’를
반복하고 있어 저점 매수에 나서는 정도지 바이코리아를 외치고 있는 건 아니다”고 지적했다. 최근의 외국
인 순매수를 기조적인 현상으로 이해하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다.
외국인이 매수물량을 추가로 늘리지 않는 다면 지수 620을 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역설적으로 외국인이 620선 도달까지 순매수 해 줄 만큼 상황이 좋은가는 현재로선 장담키 어렵
다는 얘기다.
◇연기금도 안 산다=증시부양을 위해 조성된 연기금 펀드 역시 짧은 기간 지수가 80포인트 이상 상승했을
때를 제외하고는 전혀 블루칩이나 우량주 매수에 나서고 있지 않는다는 점도 향후 전망을 불투명하게 보고
있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특히 전문가들은 현재 증시에서 나올만한 악재는 다나왔고 외국인이 적극 사주고 있는 점들이 반등의 근거
로서는 빈약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물론 미국증시가 대선 이후에도 안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 특히 앞으로 장에 영향을 줄만한 기업실
적 발표 등 악재요소가 대부분 사라졌다는 측면에서 규모는 작을 지 몰라도 외국인의 순매수는 더 이어질 가
능성도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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