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 1.0%로 둔화

지역내일 2013-06-03
IMF위기 직후 수준으로 떨어져 … 신선식품 물가도 하락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 수준으로 떨어졌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0%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는 1999년 9월 0.8% 이후 13년8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의 상승률이다.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1.6%로 1%대에 진입한 이후 7개월째 1%대에서 하향 안정화되는 추세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0%였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 3월 -0.2%로 마이너스로 돌아선 이후 4월에도 -0.1%를 기록한 바 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1.6%, 전월보다는 0.4%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 지수는 작년 동월보다 1.3%, 전월보다 0.3%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0.2% 오르는데 그쳤고, 전월보다는 0.4% 하락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1.9%, 전월보다는 3.6% 각각 하락했다. 특히 신선채소는 전월보다 9.8%, 신선과실은 1.3% 내려 하락세를 이끌었다.

신선 어개는 0.9% 올랐고, 기타신선식품은 전월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의류 및 신발 부문과 기타상품 및 서비스부문이 전월 대비 1.5%씩 상승했다. 전월보다 가격이 내린 분야는 교통(-1.3%), 식료품 및 비주료 음료(-0.8%)였다.

작년 동월과 비교하면 교통(-2.6%),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0.5%), 기타상품 및 서비스(-0.5%) 부문이 하락했다. 통신은 변동이 없었고 주택, 수도, 전기 및 연료(3.9%) 등 나머지 부문은 상승했다.

품목 성질별로는 상품 분야가 전월대비 0.2% 하락했고, 작년 동월보다는 0.4% 올랐다.

상품 가운데 농축수산물은 전월보다 1.6% 떨어졌고 작년 동월과 비교해도 1.2% 하락했다.

특히 전월에 비해 배추(-26.3%), 참외(-23.9%), 당근(-31.7%), 토마토(-18.7%), 호박(-19.9%), 오이(-15.5%) 등의 하락폭이 컸다.

공업제품은 전월보다 0.1% 올랐으나 지난해 5월보다는 0.1% 내렸다.

휘발유(-2.7%), 경유(-2.8%), 자동차용 LPG(-2.5%) 등 석유류 가격이 전월보다 2.6% 하락, 물가 안정세의 주요 원인이 됐다

서비스 부문은 전월보다 0.1%, 작년 동월보다 1.4% 각각 상승했다.

전세는 작년 5월보다 3.1%, 월세는 1.6% 오르는 등 집세가 작년보다 2.7% 상승했다.

공공서비스는 지난해 5월보다 0.9% 올랐으나 전월과 비교하면 변화가 없었다.

개인서비스는 작년 5월보다 1.3% 오르고 전월보다는 0.2% 올랐다.

작년 동월과 비교할 때 공동주택관리비(8.3%), 중학생 학원비(4.5%), 고등학생 학원비(5.5%), 외식 맥주(6.9%) 등은 올랐고 유치원 납입금(-24.8%), 보육시설이용료(-23.2%), 학교급식비(-11.4%) 등은 내렸다.

기재부 관계자는 "6월에도 기상호조로 농산물 출하량이 증가하고 최근 국제원자재가격 안정세로 물가상승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물가여건은 당분한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