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유망 직업의 조건

지역내일 2002-03-18 (수정 2002-03-20 오후 3:34:54)
“고소득 보장, 유망 자격증을 취득할 절호의 기회!” 일간지 광고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고 문안이다. 이런 식의 광고는 스팸 메일로도 네티즌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전달되고 있다. 최근 널리 광고되고 있는 내용은 부동산 경매 관리, 자동차 중개, 건축물 관리 등의 직업과 관련된 민간 자격증들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광고되는 직업이나 자격증들은 정말로 유망할까?
유망직업이 한 때 반짝하는 유행 직업과는 다르다고 할 때, 신문지상이나 인터넷상에서 광고되고 있는 직업들은 사실 유망직업으로 검증되지 않은 것이 대부분이다. 일반적으로 유망직업이라고 하면 앞으로 몇 년 동안 일자리가 늘어나고, 다른 직업에 비하여 고소득이 보장되는 직업이다. 그리고 유망직업은 학력별로, 적성별로, 또 지역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몇 년 후에 직업세계에 입직할 학생들이나 취업을 목전에 둔 사람들의 입장에서 유망직업에 대한 정보는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미국에서는 향후 10년간의 직업세계 전망을 주기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여기에는 일자리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른 직업, 일자리의 전체 숫자가 가장 많이 늘어날 직업, 일자리 수가 가장 많이 감소할 직업 등이 포함된다. 미국의 직업전망사업은 이미 반세기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많은 인력과 예산이 투자되고 있다.
그러나 불행히도 현재 우리나라에서 미래의 직업세계를 예측할 수 있는 인프라는 매우 제한적이다. 이제야 관련된 기초 데이터를 생산하기 시작한 단계라 할 수 있다. 그렇다고 현시점에서 유망직업에 관한 논의가 불가능하거나 무의미한 것은 아니다. 미국에서는 수량적으로 직업의 미래를 예측했다면, 우리는 전문가들이나 현직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질적으로 접근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신문지상이나 스팸 메일로 쏟아지는 각종 직업과 자격증 정보는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가? 일단은 공신력 있는 정보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노동부나 정부 출연 연구소 등 공공기관에서 발표하는 직업관련 정보는 유용한 판단자료가 된다. 이러한 정보를 통해서 산업과 직업 발전의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이들 기관의 정보에는 개별 직업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도 들어있다. 그리고 민간에서 임의로 만든 자격증에 관한 허위 과장 광고로부터 피해를 입지 않는 한 가지 방법은 국가공인 민간자격증을 참조하는 것이다. 각종 협회나 단체에서 발급하고 있는 민간 자격증은 수백 종에 이르나, 현재 국가가 공인한 민간자격증은 35종에 불과하다.

/ 한상근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부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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