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현장보고] 전사자보다 많아진 자살자 … 한해 300명 넘어

지역내일 2013-06-05 (수정 2013-06-05 오후 3:47:16)
미국이 2001년 10월부터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하면서 테러와의 전쟁에 돌입했다. 2003년에는 이라크를 침공해 값비싼 대가를 치렀다.

미국 정부는 수조달러의 엄청난 전쟁비용을 쏟아부었을 뿐만 아니라 이라크에서 4400여명, 아프간에서 2200여명의 사망자를 냈다.

더욱이 살아남은 미군들 가운데 생활고에 시달리거나 육체적, 정신적 질환에 고통받는 재향군인들도 상당수에 달해 ''서글픈 자화상''을 드러내고 있다.

이라크 전쟁 종료, 아프간 끝내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라크 전쟁을 종료하고 이제 아프간 전쟁 끝내기를 시도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11년 12월 15일을 기해 이라크 전쟁을 종료했음을 공식 선언했다.

2003년 3월 조지 부시 당시 대통령의 이라크 침공 명령으로 전쟁을 시작한 지 8년 9개월만이다.

하지만 미국은 이라크 전쟁에서 4466명의 전사자와 3만명의 부상자를 냈고 1조달러의 전비를 쏟아부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10년이 넘은 아프간 전쟁을 2014년말 까지는 끝내겠다며 마지막 전쟁 끝내기 작전을 펴고 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아프간 전쟁에서 현재까지 미군 2219명이 사망한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전선 순환배치 스트레스로 자살 늘어
살아남은 미군 상당수는 극도의 정신적, 육체적, 경제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언제 목숨을 잃을지 모르는 이라크 전선이나 아프간 전선에 서너번씩 순환배치되기 일쑤기 때문에 미군들이 받은 스트레스는 상상을 초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군들의 자살은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미군 자살자들은 한해 300명을 넘고 있다. 전쟁이 끝나가고 있는 상황임에도 미군자살자는 2011년 301명에서 2012년에는 349명으로 늘어났다.

심지어 2012년에 자살자가 전사자들을 추월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 2012년에 자살한 미군 349명은 이라크전쟁 종료에 따라 마지막으로 남은 아프간전쟁에서 전사한 295명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실업률, 노숙자도 상당수
미군에서 제대한 재향군인들 중 경제적 고통을 당하는 비율이 매우 높아 심각한 사회문제 로 부상하고 있다.

재향군인들의 실업률은 미국전체 평균 7.5%보다 훨씬 높은 10% 수준이다. 제대한 후 10명 중 1명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전체 재향군인들의 15%는 집 없이 떠도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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