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창룡 한국표준협회 회장] “교육사업 강화해 창조경제 실현”

지역내일 2013-04-24 (수정 2013-04-24 오후 1:29:54)
인재양성으로 기업 경쟁력 향상 … CEO조찬회 300회 돌파

올해 3월로 창립 51주년을 맞은 표준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4800여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산업경쟁력 향상을 위한 기업교육, 각종 인증, 품질경영, 표준 보급 등 지식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는 핵심직무 무료 교육, KS인증지원센터 개설 등 중소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1988년 처음 개최된 최고경영자(CEO) 조찬회는 이달 300회를 맞는다.

표준협회가 진행해온 최고경영자 조찬회가 25일로 300회를 맞이한다. 시작하게 된 배경과 의미를 설명해 달라.
산업현장의 변화, 품질혁신 등을 실현하려면 최고경영자의 마인드가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시작한 게 CEO 조찬회이며, 어느 덧 300회를 맞았다. 매월 한차례씩 열리는데, 지난 25년간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매월 개최했다. 매회 150명 이상이 조찬회에 참석한 것을 고려하면 지금까지 4만5000명~5만명의 CEO들이 참여한 셈이다. 최근에는 300명~350명이 참가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초청 강사들도 다양했을 텐데, 어떤 변화가 있었나.
최신 트렌드를 공유해온 만큼 조찬회 흐름을 보면 국내 CEO들의 관심사도 알 수 있다.

초창기는 관 주도 경제발전기로 정부 정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 강봉균 당시 경제기획원 국장(이하 강연 당시 직책), 한승수 상공부장관 등의 강연이 큰 관심을 끌었다.

90년대는 키워드가 노동과 환경, 세계화로 바뀌었고, 진념 노동부장관과 황산성 환경처장관이 정부정책을 설명했다.

벤처 붐이 불기 시작한 1999년~2000년 초 이금룡 옥션 대표, 공병호 인티즌 대표 등 벤처기업 대표의 강연이 인기를 끌었다. 2002년 이후엔 이기태 삼성전자 사장, 황수 GE코리아대표 등이 연사로 나와 워크아웃·식스시그마 성공사례를 제시했다.

최근에는 인문학과 창조경영에 대한 CEO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문화 관련 인사도 다수 연사로 초청된다. 25일 오전 7시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열리는 300회 조찬회에는 '아프니까 청춘이다'로 대한민국에 힐링 바람을 일으킨 김난도 서울대 교수가 강연한다.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창조경제, 경제부흥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제시했다. 표준협회가 구상하고, 실천하려는 창조경제는.
창조경제에 대한 개념을 두고 논란이 있지만 새로운 아이디어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고, 교육을 통해 발전할 수 있다.

사람이 국가의 가치를 높이고 경제를 살려낼 수 있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이에 표준협회는 창조경제의 핵심이 되는 우수 인재 육성에 더욱 힘쓸 방침이다.

인적역량과 품질경영 노하우가 취약한 중소기업들은 교육을 통한 인재 양상으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이것이 창조경제의 밑바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품질은 모든 제품이나 서비스의 기본이다. 품질향상을 위한 협회의 역할이 중요시되는데.
기본이 부족한 제품은 아무리 포장을 잘 해도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없다. 2009년 도요타 리콜사태도 결국 과도한 원가절감과 무리한 성장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품질이라는 기본을 소홀히 한 결과다.

품질이 모든 기업의 성공을 보장하지는 못하지만, 품질을 외면한 기업은 절대 성공할 수 없다.

이런 측면에서 어느 때보다 현장 근로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특히 여럿이 지혜를 모았을 때 그 시너지 효과는 대한하다.

이러한 분위기는 품질 분임조 활동에서 입증된다. 현재 전국 산업 현장에 5만여개 분임조, 58만명의 분임조원이 품질개선 및 생산성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매년 9월에는 협회가 전국 품질분임조 경진대회를 개최하는데, 많은 사례가 산업계에 혁신을 전파했다.

정부는 지난해 KS인증제도에 대한 규제완화 대책을 발표했다. 수행기관으로써 애로사항은 무엇인가.
현재 중소기업에 대한 각종 인증이 150여개에 달하다보니 인증 획득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것은 사실이다. KS 인증은 150여개 인증 중 한가지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인증이라고 하면 무조건 KS인증만을 떠올리는 것 같다. 그래서 R&D, 성능 테스트 등 다른 인증에 들어가는 절차까지 모두 KS비용으로 연계한다.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KS에 대한 불만이 실제보다 부풀려진 것 같다.

결국 KS인증에 대한 교육범위가 줄고, 심사기간도 단축되면서 불량 KS제품이 난무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생겼다.

표준협회만 따진다면 경영성과에 막대한 차질이 발생했다. 교육 강사나 교육장, 교육교재 등은 이미 확보해 놓았는데, 기회가 절대적으로 축소됐기 때문이다. 새로운 수익원 창출과 부실한 KS제품이 시장에서 돌아다니지 않도록 대책을 수립 중이다.

중소기업의 KS인증 편의성 향상을 위해 KS인증 지원센터 개소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기대효과는.
KS인증은 한마디로 말하면 기업과 국민이 상생하는 제도다. 각 제품별로 최소한의 품질기준을 설정한 산업표준을 인증함으로써 기업의 품질경쟁력 향상을 독려하고 국민의 안전과 소비자 주권을 보호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올 6월까지 수원, 대전, 대구 등 주요 거점 3곳에 중소기업의 편의성 강화를 위한 KS인증 지원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후 2015년까지 전국 13개 지역으로 확대 설치한다.

KS인증 지원센터에서는 전국 6400여개 KS인증 업체를 대상으로 지원전문가가 방문, 인증절차 안내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의 인증비용 절감 및 인증절차 간소화를 위한 KS 온라인 지원서비스의 사용방법을 안내하고, 사용환경이 갖춰지지 않은 소기업에게는 이용공간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선우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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