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농협, 사과꼭지 무절단 유통사업 본격 추진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는 사과꼭지를 떼어내지 않고 유통하는 '사과꼭지 무절단 유통'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농식품부와 농협은 8일 사과꼭지 무절단 유통사업 물량을 지난해 5000톤에서 올해 3만톤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충북원예농협, 대구경북능금농협, 문경농협, 장수군조합공동사업법인 등 사과 주산지에 있는 4개 농협에서 시범사업을 한 결과 전국으로 확대하는 게 좋다는 결론을 낸 것이다.
농협이 지난해 농식품부와 함께 한국농수산대학에 의뢰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300g짜리 사과를 일주일 동안 상온에 둘 경우 꼭지가 없는 사과는 수분함량이 4.5% 줄어들었지만 꼭지가 붙어 있는 사과는 2.7% 감소에 그쳤다. 사과 꼭지를 절단하지 않고 보관할 때 저장 기간이 길어지고 식감도 오래 보존된다.
수확작업에 들어가는 시간도 사과 1톤을 기준으로 할 때 꼭지가 달린 채 수확하면 7시간, 꼭지를 제거하면 11시간 30분이 걸린다. 지난해 국내 사과 생산량 39만톤의 꼭지제거비용은 연간 190억원에 이른다는 분석이다. 꼭지제거 작업을 하지 않으면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서 생산비용을 줄이는 효과도 생기는 것이다.
신진균 농협중앙회 회원경제지원부 차장은 "이전엔 사과꼭지 때문에 포장이나 유통하는 과정에서 과일에 상처가 나서 이를 없앴지만 지금은 포장이나 유통방법이 많이 바뀌어서 상처를 내는 일이 없다"고 말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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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는 사과꼭지를 떼어내지 않고 유통하는 '사과꼭지 무절단 유통'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농식품부와 농협은 8일 사과꼭지 무절단 유통사업 물량을 지난해 5000톤에서 올해 3만톤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충북원예농협, 대구경북능금농협, 문경농협, 장수군조합공동사업법인 등 사과 주산지에 있는 4개 농협에서 시범사업을 한 결과 전국으로 확대하는 게 좋다는 결론을 낸 것이다.
농협이 지난해 농식품부와 함께 한국농수산대학에 의뢰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300g짜리 사과를 일주일 동안 상온에 둘 경우 꼭지가 없는 사과는 수분함량이 4.5% 줄어들었지만 꼭지가 붙어 있는 사과는 2.7% 감소에 그쳤다. 사과 꼭지를 절단하지 않고 보관할 때 저장 기간이 길어지고 식감도 오래 보존된다.
수확작업에 들어가는 시간도 사과 1톤을 기준으로 할 때 꼭지가 달린 채 수확하면 7시간, 꼭지를 제거하면 11시간 30분이 걸린다. 지난해 국내 사과 생산량 39만톤의 꼭지제거비용은 연간 190억원에 이른다는 분석이다. 꼭지제거 작업을 하지 않으면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서 생산비용을 줄이는 효과도 생기는 것이다.
신진균 농협중앙회 회원경제지원부 차장은 "이전엔 사과꼭지 때문에 포장이나 유통하는 과정에서 과일에 상처가 나서 이를 없앴지만 지금은 포장이나 유통방법이 많이 바뀌어서 상처를 내는 일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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