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기지 성남·송파 이전 반대

주민들 궐기대회 … “도시 황폐화 우려”

지역내일 2002-03-17 (수정 2002-03-19 오후 5:13:53)
용산미군기지의 송파·성남지역으로의 이전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성남·송파 주민 2000여명은 지난 16일 오후 2시 송파구 장지역 앞 특전사입구 공터에서 용산 미군기지 이전을 반대하는 범시민 궐기대회를 열었다.
강성룡 송파투쟁위 공동위원장은 “성남·송파주민들에게 한마디의 사전 협의 없이 미군부대 이전을 밀실에서 논의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하고, “치욕스런 역사의 유적이 서려있는 남한산성으로 또다시 외국군대를 주둔시키는 것은 후손의 교육에도 문제가 많다”며 미군기지의 이전을 강력히 반대했다.
김병량 성남시장은 “여론조사 결과 86.3%의 절대다수의 시민들이 미군기지 이전을 반대하고 있으며, 이미 성남시 면적의 19.3%가 군사시설로 이용되고 있는 마당에 더 이상의 미군부대 이전을 반대한다”고 밝히고, “우리 아이들이 평화롭게 뛰어 놀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장직을 걸고 남한산성을 사랑하는 성남·송파 시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고성하 성남범대위 상임공동대표는 땅값이 폭락하고, 무분별한 퇴폐업소로 인한 도시의 황폐화, 미군의 저질문화로 인한 교육환경 저해, 교통체증 등을 주장하며 미군기지 이전 을 강력히 반대했다.
이날 시민들은 ‘대통령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이전문제는 어떤 이유로든 비논리적이며, 30여년간 피해를 받아온 이 지역 주민들을 더 이상 울리지 말아달라”고 억울한 심정을 호소하고, ‘사령관에게 보내는 경고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끝으로 시민들은 △국방부와 미군은 미군기지 송파·성남 이전 검토를 즉각 중단 △미군기지 이전에 대한 밀실논의를 즉각 중단 △현재 있는 특전사 외곽 이전 △허무맹랑한 계획을 수립한 관계자 문책 등을 요구하는 공동 결의문을 발표하고, 특전사 입구에서 동서울대로 이어지는 인간띠잇기 행사를 벌였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