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업계가 신규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커뮤니티센터를 통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의 '송도 더샵 그린워크 3차'에는 어린이 놀이터가 별도 건물로 지어질 예정이다. 단지내 녹지 공간 주변에 물이 흐르도록 하고 바로 옆에 실내 어린이 놀이터를 만든다. 이 시설은 일반 놀이터와 달리 영·유아들이 날씨와 상관없이 놀 수 있고, 보호자는 주변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반도건설이 동탄2신도시에 분양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독서실을 별도 건물로 짓는다. 지난해 분양된 '세종시 제일풍경채 센트럴'도 2층짜리 독립 전용도서관을 단독 건물로 짓기도 했다.
삼성물산이 짓고 있는 서울 마포의 '래미안 마포 리버웰'은 게스트하우스가 별도 건물로 지어지는 사례다. 안채와 사랑채, 문간채로 구성된 한옥을 지어 이중 한채는 게스트하우스로 활용키로 했다. 게스트하우스는 입주자가 아닌 사람이 단기 숙박을 하는 곳으로 원거리에 살고 있는 친지나 친구들이 방문했을 때 저렴한 가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들 커뮤니티시설은 대형 센터에 부분으로 구성되는게 아니라 별도 건물에 들어서는 특화시설들이다. 종전까지 건설사들은 헬스장과 골프연습장, 도서관 등을 한곳에 모아 놓는 백화점식 커뮤니티센터를 지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성격에 따라 배치를 달리하고 한발 더 나가 특화시설은 별도건물로 짓는다.업계 관계자는 "부지내 부대시설이 늘어나고 별도 건물로 커뮤니티센터를 다양화하면 건설사들의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차별화된 시설을 강화하다보니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