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행정학과 학생들 앞장 … 전체 백혈병 환자 지원으로 퍼져
동국대 학생들이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학우를 위해 시작한 '조혈모세포 기증 캠페인'이 타 대학으로 확산되고 있다.
11일 한양대 안산캠퍼스 학생들로 구성된 '조혈모세포 희망등록단'이 발족식을 갖고 학내에서 기증 희망 등록을 받았다. 12일까지 진행하는 이날 행사에서 349명의 한양대 학생들이 백혈병 환자를 위해 조혈모세포를 기증하기로 약속했다.
이날 행사는 동국대 행정학과 학생들이 백혈병과 림프종 진단을 받은 학우 최종욱씨와 조혈모세포 기증을 기다리는 환자를 위해 시작한 캠페인이 타 대학으로 확산된 사례다.
앞서 동국대 행정학과 학생들은 지난달 27일과 28일 그리고 지난 4일에 학내에서 '최종욱 학우를 위한 조혈모세포 기증 캠페인'을 벌였다. 학생들은 이를 위해 교내 학보사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최씨를 돕기 위한 캠페인을 홍보했고 630명의 학생들이 조혈모세포 기증을 약속했다. 소식을 접한 동국대 총동창회도 최씨를 위한 모금에 들어가는 등 주변에서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기증자들에게서 채취한 혈액은 적합도 검사를 거친 뒤 최씨에게 맞을 경우 투여된다. 형제가 아닌 사람과 조혈모세포가 일치할 확률은 '2만분의 1'이다.
학생들은 병마와 싸우고 있는 학우를 돕기 위해 시작한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최종욱씨와 같은 처지의 모든 백혈병 환자를 위한 조혈모세포 희망등록 기증 캠페인으로 확산키로 했다. 이를 위해 이들은 지난 3일 '동국대 조혈모세포 희망등록단' 발족식을 가졌다.
동국대 희망등록단 이유리 단장(행정학과 4학년)은 "조혈모세포 기증을 기다리는 환자들이 자신과 맞는 기증자를 만날 확률은 2만분의 1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며 "기증자가 많아지는 만큼 종욱이를 살릴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질 수 있겠구나란 생각에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동국대 희망등록단은 푸르덴셜사회공헌재단이 주최한 공모전에서 숭실대생들이 출품해 당선한 '조혈모세포 기증 기네스 도전' 행사에 동참하기로 했다. 동국대와 숭실대 학생들은 오는 2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조혈모세포 기증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한편 조혈모세포 기증은 혈액 3~5ml를 채취해 검사한 후 일치하는 환자가 나타나면 최종 기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증 방법은 엉덩이뼈에서 혈액을 채취하는 골수기증과 일반적인 헌혈과 같은 방식으로 하는 말초혈조혈모세포 기증이 있다. 두 가지 기증 방법 모두 퇴원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조혈모세포는 2~3주 내에 회복된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동국대 학생들이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학우를 위해 시작한 '조혈모세포 기증 캠페인'이 타 대학으로 확산되고 있다.
11일 한양대 안산캠퍼스 학생들로 구성된 '조혈모세포 희망등록단'이 발족식을 갖고 학내에서 기증 희망 등록을 받았다. 12일까지 진행하는 이날 행사에서 349명의 한양대 학생들이 백혈병 환자를 위해 조혈모세포를 기증하기로 약속했다.
이날 행사는 동국대 행정학과 학생들이 백혈병과 림프종 진단을 받은 학우 최종욱씨와 조혈모세포 기증을 기다리는 환자를 위해 시작한 캠페인이 타 대학으로 확산된 사례다.
앞서 동국대 행정학과 학생들은 지난달 27일과 28일 그리고 지난 4일에 학내에서 '최종욱 학우를 위한 조혈모세포 기증 캠페인'을 벌였다. 학생들은 이를 위해 교내 학보사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최씨를 돕기 위한 캠페인을 홍보했고 630명의 학생들이 조혈모세포 기증을 약속했다. 소식을 접한 동국대 총동창회도 최씨를 위한 모금에 들어가는 등 주변에서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기증자들에게서 채취한 혈액은 적합도 검사를 거친 뒤 최씨에게 맞을 경우 투여된다. 형제가 아닌 사람과 조혈모세포가 일치할 확률은 '2만분의 1'이다.
학생들은 병마와 싸우고 있는 학우를 돕기 위해 시작한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최종욱씨와 같은 처지의 모든 백혈병 환자를 위한 조혈모세포 희망등록 기증 캠페인으로 확산키로 했다. 이를 위해 이들은 지난 3일 '동국대 조혈모세포 희망등록단' 발족식을 가졌다.
동국대 희망등록단 이유리 단장(행정학과 4학년)은 "조혈모세포 기증을 기다리는 환자들이 자신과 맞는 기증자를 만날 확률은 2만분의 1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며 "기증자가 많아지는 만큼 종욱이를 살릴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질 수 있겠구나란 생각에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동국대 희망등록단은 푸르덴셜사회공헌재단이 주최한 공모전에서 숭실대생들이 출품해 당선한 '조혈모세포 기증 기네스 도전' 행사에 동참하기로 했다. 동국대와 숭실대 학생들은 오는 2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조혈모세포 기증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한편 조혈모세포 기증은 혈액 3~5ml를 채취해 검사한 후 일치하는 환자가 나타나면 최종 기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증 방법은 엉덩이뼈에서 혈액을 채취하는 골수기증과 일반적인 헌혈과 같은 방식으로 하는 말초혈조혈모세포 기증이 있다. 두 가지 기증 방법 모두 퇴원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조혈모세포는 2~3주 내에 회복된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