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실적 15%↓ … 불황형 소비행태 심화
경기불황에 따른 소비 부진 영향으로 국내 카드승인실적 성장세가 탄력을 잃고 있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4월 카드승인실적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5% 증가했지만 전달에 비해서는 1.1% 감소해 카드승인실적 증가율이 지속적으로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증가율은 5.6%였고 1분기 증가율은 5.1%였다.
여신금융협회는 "소비둔화와 카드사들의 마케팅 활동 축소로 카드승인 실적 증가율이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다"면서 "이런 추세는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4월 카드승인실적은 44조8000억원으로, 신용카드가 83.1%(37조2000억원), 체크카드는 16.6%(7조4000억원)를 차지했다. 카드 종류별 평균결제금액은 신용카드가 6만3830원, 체크카드가 2만7593원으로 나타났다. 전체 카드 대비 체크카드 승인 건수 비중은 전년 같은 달 27.0%에서 31.5%로 증가했지만, 체크카드 승인 금액 비중은 전년 같은 달 15.7%에서 16.6%로 0.9% 증가하는 데 그쳐 금액보다 건수 측면에서 증가하고 있는 것음을 알 수 있다.
백화점 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1조1320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에 비해 14.7% 줄었고 대형할인점은 2조4700억원으로 0.6% 감소했다.
반면, 생활밀접업종인 편의점의 카드승인금액은 3790억원, 슈퍼마켓은 1조763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8%, 9.8% 증가해 불황형 소비행태가 심화하는 양상이다.
협회 관계자는 "경기불황으로 인해 백화점 등에서는 소비를 최대한 줄이려는 반면 생활필수품목 소비는 줄이기 어려워 생활밀접업종의 증가율이 비교적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경기지표가 나아지지 않으면 이같은 불황형 소비행태는 계속해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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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에 따른 소비 부진 영향으로 국내 카드승인실적 성장세가 탄력을 잃고 있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4월 카드승인실적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5% 증가했지만 전달에 비해서는 1.1% 감소해 카드승인실적 증가율이 지속적으로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증가율은 5.6%였고 1분기 증가율은 5.1%였다.
여신금융협회는 "소비둔화와 카드사들의 마케팅 활동 축소로 카드승인 실적 증가율이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다"면서 "이런 추세는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4월 카드승인실적은 44조8000억원으로, 신용카드가 83.1%(37조2000억원), 체크카드는 16.6%(7조4000억원)를 차지했다. 카드 종류별 평균결제금액은 신용카드가 6만3830원, 체크카드가 2만7593원으로 나타났다. 전체 카드 대비 체크카드 승인 건수 비중은 전년 같은 달 27.0%에서 31.5%로 증가했지만, 체크카드 승인 금액 비중은 전년 같은 달 15.7%에서 16.6%로 0.9% 증가하는 데 그쳐 금액보다 건수 측면에서 증가하고 있는 것음을 알 수 있다.
백화점 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1조1320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에 비해 14.7% 줄었고 대형할인점은 2조4700억원으로 0.6% 감소했다.
반면, 생활밀접업종인 편의점의 카드승인금액은 3790억원, 슈퍼마켓은 1조763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8%, 9.8% 증가해 불황형 소비행태가 심화하는 양상이다.
협회 관계자는 "경기불황으로 인해 백화점 등에서는 소비를 최대한 줄이려는 반면 생활필수품목 소비는 줄이기 어려워 생활밀접업종의 증가율이 비교적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경기지표가 나아지지 않으면 이같은 불황형 소비행태는 계속해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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