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시 주택-상가-산업체 순 단전”

지역내일 2013-06-20
5분 이상 예비전력 100만kW 미만시 … 오늘 전력수급경보 '관심' 예보

주택-상가-산업체 순서로 돼 있는 현행 비상시 단전 우선순위가 올 여름 그대로 유지된다.

새누리당과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당정협의를 통해 예비 전력이 5분 이상 100만kW를 밑돌아 강제로 전기를 끊어야 하는 경우 주택-상가-산업체 순서대로 단전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간사인 여상규 의원은 "산업용은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기 때문에 이처럼 단전 순서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당정은 근본적인 전력 수급 문제 해결을 위해 신재생 에너지 등을 활용한 이른바 '분산형 전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박완주(민주당) 의원은 "말바꾸기"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가 지난 12일 민주당과 정책협의를 통해 강제단전 순위를 재검토 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날 기존 체제를 고수할 뜻을 밝힘으로써 다시 한 번 국민을 무시하고는 '을(乙)'로 보는 태도를 명확히 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사고는 정부가 치고, 고통은 국민부터 감수하라'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여서는 안된다. 국민은 '을'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앞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가정용 전력을 상가나 산업용 전력보다 먼저 단전시키는데 대해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민주당과의 정책협의회에서 "산업용 전력의 우선순위를 바꾸는 것은 어렵지만 상가보다 주택이 먼저 단전되는 것에 대해선 재검토 해보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전력거래소는 20일 전력사용량 피크시간대(오전 10∼11시, 오후 2∼5시)에 최저 예비전력이 318만㎾까지 떨어져 전력수급경보 2단계인 '관심'(예비력 400만∼300만㎾)이 발령될 수 있다고 예보했다.

전력거래소는 "추가 비상대책을 시행하기 전의 오늘 최대 전력수요가 6820만㎾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여름 들어 전력수급경보가 내려진 것은 지난달 23일과 이달 3·4·5·7·10·13·14·17·18일 등 총 11차례다. 지난 5일에는 '준비'(예비력 500만∼400만㎾)에 이어 '관심'까지 발령돼 하루 2차례 경보가 내려졌다.

기상예보에 따르면 20일 낮 서울 31도를 비롯해 전주 32도, 수원 31도, 대전 30도 등 중·남부지방에서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려 냉방기 가동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 당국은 예비전력이 급강하할 경우 수요관리 등 비상대책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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