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2월 4발·3월 2발 이어 세번째 6발 시험발사
KN-02개량형→KN-09→신형 방사포로 판단 변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쏜 6발의 단거리 발사체에 대해 구경이 300㎜ 이상인 다연장 로켓(방사포)이라는 잠정결론을 내렸으며, 지난 2월과 3월에도 이같은 발사시험을 실시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내일신문 20일자 6면 참조>
군 관계자는 북한이 18일부터 사흘간 쏜 발사체에 대해 "한미 정보당국은 KN-02 개량형보다 300㎜ 방사포일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최종적으로 확정하지는 못했다"면서 "만에 하나 틀리면 망신이기 때문에 99% 확신이 들어야 발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한국과 미국의 이견설에 대해 "올 들어 지속적으로 한미 정보당국이 합동분석을 하고 있다"고 전면 부인했다.
국방부 관계자도 "신형 방사포에 무게를 두고 있다"면서 "2월과 3월 단거리 미사일 발사도 같은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북한은 동해에서 2월 10일 4발, 3월 15일 2발의 단거리 발사체를 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올 들어 세차례 단거리 발사와 관련 "처음에는 KN-02 개량형이라고 했다가 KN-09으로 이름 붙이기도 했으나, 이제는 신형 방사포로 모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미 정보당국이 새 발사체를 지속적으로 추적해온 것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신형 방사포 최대사거리에 대해 "200㎞까지는 안되지만 중국의 경우 170㎞에 이른다"고 밝혀 170㎞ 정도로 추정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북한이 지난 19, 20일 쏜 발사체는 150㎞까지 날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탄두중량과 유도기능에 대해서는 "중국의 300㎜방사포는 탄두중량이 200kg이 넘으며, GPS(위성항법장치) 유도기능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북한의 240㎜ 방사포 탄두중량이 45kg인 것에 비하면 최소 4~5배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것이다.
이처럼 북한군 신형 방사포의 위협이 현실화되면서 발사 이전에 타격할 수 있는 체계인 킬-체인 포함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상 킬-체인은 표적 탐지에 5분, 식별 및 추적에 2분, 무기선정에 3분 등 10분이 소요되는 반면, 같은 고체연료를 사용하더라도 KN-02 탄도미사일의 발사준비시간은 20분, 240㎜ 방사포는 2분에 불과하다.
국방부 관계자는 "로켓은 고체연료라서 초기발사속도가 빠르지만, 눈(군의 정찰자산)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킬-체인에 포함할 수 있다"면서 "실제 생산해서 전력화하기까지는 1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판단했다.
군의 신형 방사포 탐지자산으로는 중·고고도 무인정찰기와 금강 영상정찰기, KF-16 탑재 새매 등이, 타격무기로는 전투기 탑재 공대지 미사일 및 정밀유도폭탄 외에도 에이태킴스와 차기 다연장로켓인 천무 등이 예상되고 있다.
홍장기 기자 hjk30@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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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02개량형→KN-09→신형 방사포로 판단 변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쏜 6발의 단거리 발사체에 대해 구경이 300㎜ 이상인 다연장 로켓(방사포)이라는 잠정결론을 내렸으며, 지난 2월과 3월에도 이같은 발사시험을 실시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내일신문 20일자 6면 참조>
군 관계자는 북한이 18일부터 사흘간 쏜 발사체에 대해 "한미 정보당국은 KN-02 개량형보다 300㎜ 방사포일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최종적으로 확정하지는 못했다"면서 "만에 하나 틀리면 망신이기 때문에 99% 확신이 들어야 발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한국과 미국의 이견설에 대해 "올 들어 지속적으로 한미 정보당국이 합동분석을 하고 있다"고 전면 부인했다.
국방부 관계자도 "신형 방사포에 무게를 두고 있다"면서 "2월과 3월 단거리 미사일 발사도 같은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북한은 동해에서 2월 10일 4발, 3월 15일 2발의 단거리 발사체를 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올 들어 세차례 단거리 발사와 관련 "처음에는 KN-02 개량형이라고 했다가 KN-09으로 이름 붙이기도 했으나, 이제는 신형 방사포로 모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미 정보당국이 새 발사체를 지속적으로 추적해온 것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신형 방사포 최대사거리에 대해 "200㎞까지는 안되지만 중국의 경우 170㎞에 이른다"고 밝혀 170㎞ 정도로 추정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북한이 지난 19, 20일 쏜 발사체는 150㎞까지 날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탄두중량과 유도기능에 대해서는 "중국의 300㎜방사포는 탄두중량이 200kg이 넘으며, GPS(위성항법장치) 유도기능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북한의 240㎜ 방사포 탄두중량이 45kg인 것에 비하면 최소 4~5배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것이다.
이처럼 북한군 신형 방사포의 위협이 현실화되면서 발사 이전에 타격할 수 있는 체계인 킬-체인 포함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상 킬-체인은 표적 탐지에 5분, 식별 및 추적에 2분, 무기선정에 3분 등 10분이 소요되는 반면, 같은 고체연료를 사용하더라도 KN-02 탄도미사일의 발사준비시간은 20분, 240㎜ 방사포는 2분에 불과하다.
국방부 관계자는 "로켓은 고체연료라서 초기발사속도가 빠르지만, 눈(군의 정찰자산)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킬-체인에 포함할 수 있다"면서 "실제 생산해서 전력화하기까지는 1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판단했다.
군의 신형 방사포 탐지자산으로는 중·고고도 무인정찰기와 금강 영상정찰기, KF-16 탑재 새매 등이, 타격무기로는 전투기 탑재 공대지 미사일 및 정밀유도폭탄 외에도 에이태킴스와 차기 다연장로켓인 천무 등이 예상되고 있다.
홍장기 기자 hjk30@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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