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의 경제상황 인식을 지수화한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13개월래 최고를 기록했다. 또 6개월 연속 기준치인 100을 웃돌며 2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CCSI가 100보다 높을 경우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과거 평균(2003~2012년)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낮을 경우에는 비관적임을 나타낸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6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 심리지수는 105로 전월보다 1p 상승했다. 작년 5월 106 이후 최고치다. CSI는 올해 1, 2월 각 102, 3월 104로 높아지다가 4월 102로 하락했고, 5월(104)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부문별 CSI에서는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경기판단CSI가 79에서 82로, 6개월 뒤의 취업기회전망CSI가 94에서 96으로 각각 개선됐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생활형편CSI는 91로 전월과 같았고 생활형편전망CSI는 100으로 전월보다 2p 상승했다. 현재가계저축CSI(87), 6개월 뒤의 가계수입전망CSI(99), 소비지출전망CSI(106), 향후경기전망CSI(97) 등은 제자리걸음을 했다.
특히 금리수준전망CSI는 90으로 전월보다 6p 상승했다. 내림세를 점친 응답자가 준 탓이다.
가계가 느끼는 물가수준을 나타내는 물가수준전망CSI(135→132), 주택가격전망CSI(111→110), 임금수준전망CSI(116→115) 등은 오를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감소해 각각 하락세를 보였다.
향후 1년간 물가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8%로 전월보다 0.1%p 낮아졌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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