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휘국 진보교육감의 사업 중 하나인 혁신학교에 대한 예비혁신학교 신청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 지난 16일 마감한 결과 관내 초·중·고교 중 5곳이 응모해 혁신학교를 모델로 학교문화혁신 확대에 나서려는 시교육청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초등학교 2곳, 중학교 1곳, 고교 2곳 등 모두 5개교(유치원 2곳 제외)로 지난해 9개 학교가 예비혁신학교를 신청했던 것에 비하면 올해 신청학교가 크게 감소했다.
혁신학교가 학년 초 예비혁신학교를 신청해 1학기 중 심사를 거쳐 지정받고 2학기 중 다시 서류심사와 심사위원들의 현장방문, 최종 심의를 통과해야 연말에 혁신학교로 지정될 수 있다. 시교육청은 올해 혁신학교 수 확대와 혁신학교 문화의 일반 학교 전파를 위해 지난해 12차례 했던 혁신학교 설명회도 올해는 28차례로 늘렸지만 결과는 저조했다.
혁신학교에 대한 관심도가 낮은 것은 이미 예견됐었다는 지적도 있다. 일반학교에 비해 행·재정적 지원을 특혜처럼 받고 있지만 혁신학교 신청이 교직원들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정작 교육수요 당사자인 학생·학부모 의견수렴을 거의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시교육청은 일단 예비혁신학교 신청 접수기간을 다음달 4일까지 연장하고 5~6개교와 협의에 나서는 등 일선 학교에 관심을 독려하고 있지만 얼마나 많은 수의 학교가 더 신청할지 미지수다.
오현미 리포터 myhy3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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