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대테러 훈련 ‘엉망진창’

울산시 교통대책 소홀로 행사장일대 대혼란

지역내일 2002-03-21 (수정 2002-03-22 오후 4:08:18)
2002 월드컵대비 대테러 전국훈련’이 울산시의 안이한 준비와 무리한 인원동원, 교통대책 소홀까지 겹쳐 행사장 주변의 교통이 완전 마비되는 등 대혼란을 겪었다.
20일 울산시는 월드컵 축구대회를 앞두고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민방위 대원을 소집해 대테러 시범 훈련을 개최했다. 하지만 이날 민방위 대원들이 몰고온 차량 5000여대가 한꺼번에 몰려 남구 공업탑 로터리와 신보로터리 일대 10㎞구간이 극심한 정체현상을 일으키며 주차장으로 변했다.
이로인해 이근식 행자부 장관과 심완구 울산시장 등을 태운차량이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 늦게 행사장에 도착해 2시부터 시작하기로 한 행사가 3시부터 시작돼 참가자들의 거친 항의를 받기도 했다. 사태가 이렇게 되자 행사장에서 심완구 시장은 공개적으로 사과하며 “행사가 이렇게 준비된 지 몰랐다”며 “뜻 깊은 행사였는데 안 하는 것 보다 못하다”고 토로했다.
울산시는 이날 행사를 위해 인원동원에만 급급할 뿐 교통소통대책은 전혀 세우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울산지역 나이트클럽 소속 러시아 무용수 30∼50명이 외국인 관광객으로 동원돼 눈총을 받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민방위 대원은 “행사장으로 오는 교통수단을 주최측이 마련해 주지 않아 차를 몰고 왔다”며 “이정도 행사 때문에 울산시 전체의 교통이 마비되면 어떻게 월드컵을 치루자는 이야기인지 알 수 없다”고 비난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행사에 참가하는 바람에 이 같은 사태가 빚어졌다”며 “이후에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다”고 해명했다.

/ 울산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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